네마냐 비디치(33)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를 떠날 계획이다.
비디치가 맨유를 떠나기로 결심했다. 8일(이하 한국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비디치가 올드 트래퍼드를 떠난다"고 보도했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맨유와 계약이 만료되는 비디치는 더 이상 맨유와 계약을 체결하지 않기로 결심을 했다.
2005-2006 시즌부터 맨유에서 9년 동안 활약한 비디치는 무릎인대를 다쳤던 2011-2012 시즌과 아직 시즌이 끝나지 않은 이번 시즌을 제외하고는 20경기 이상을 모두 소화했다. 견고한 맨유 수비의 상징이나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더 이상 맨유에서 벽과 같은 비디치의 수비를 볼 수 없게 됐다.

비디치의 에이전트인 실바노 마르티나는 "지금으로서는 맨유와 재계약을 배제하고 있다"고 입장을 밝혔다. 맨유와 계약이 끝난다고 해서 비디치가 인기가 없는 것은 아니다. 벌써부터 비디치를 향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세리에 A의 인터 밀란, 피오렌티나, 나폴리 등이 비디치를 주시하고 있다.
마르티나는 "비디치는 매우 좋은 선수다. 새로운 팀을 찾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라면서 "당분한 조용히 지낼 것이다. 현재까지 접촉은 없었다. 하지만 상대 클럽들은 유럽 최고의 클럽들이다"고 전했다.
'데일리메일'은 비디치가 맨유를 떠나기로 결심한 가장 큰 이유로 맨유의 정책을 꼽았다. 맨유는 나이가 30일 넘을 경우 1년씩 계약을 연장하려고 한다. 2015년 여름까지 계약을 연장한 마이클 캐릭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비디치는 그러한 계약에 흥미가 없다. 캐릭처럼 영국 출신도 아니다. 비디치는 1년 보다 더 긴 계약을 원하고 있다.
sportsher@osen.co.kr
WENN 멀티비츠 (Copyright ⓒ 멀티비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