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마음을 돌리려는 것은 아니다."
지난 2011 카타르 아시안컵서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한 박지성에게 홍명보 감독이 조심스럽게 접근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홍명보 감독은 8일 대한축구협회를 통해 "박지성이 은퇴를 한다고 하는데 본인의 생각을 직접 듣지 못했다. 따라서 박지성 본인의 생각을 직접 듣고 싶다"면서 "시간이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빨리 결정을 해야 한다. 따라서 현재가 적당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2002 한일 월드컵을 시작으로 2006 독일 월드컵과 2010 남아공 월드컵까지 3차례의 월드컵 본선에 출전한 박지성은 대표팀 주장으로서도 든든한 역할을 펼친 바 있다. 지난 2000년 4월 5일 라오스를 상대로 A 매치에 데뷔한 박지성은 100경기에 나서 13골을 터트렸다.
특히 박지성의 합류는 젊은 선수들로 이뤄진 대표팀의 중심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론 정확하게 결정난 것도 없고 홍명보 감독도 무리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내지 않았다. 홍 감독은 "권유가 아니다. 일단 박지성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가 중요하다. 마음을 돌리려는 것은 아니다"고 단호하게 설명했다.
현재 박지성은 오는 2015년 시즌을 마치고 은퇴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올해 5월에는 결혼도 해야 하기 때문에 빠른 행동이 중요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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