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효진 폭발' 현대건설, KGC인삼공사전 4연승 '탈꼴찌'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4.01.08 19: 04

천적 관계가 재확인됐다. 현대건설이 KGC인삼공사에만 4연승을 거두며 탈꼴지에 성공했다. 
현대건설은 8일 대전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3-2014 V리그' 여자부 3라운드 KGC인삼공사와 원정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2(19-25, 25-16, 22-25, 25-16, 15-9) 역전승을 거뒀다. 센터 양효진이 블로킹 7개, 서브에이스 2개 포함 무려 31점으로 폭발하며 현대건설의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승리로 올 시즌 KGC인삼공사와 4경기를 모두 승리로 가져간 현대건설은 2연패 탈출과 함께 5승10패 승점 15점을 마크했다. 흥국생명(5승9패·13점)을 6위로 밀어내며 5위로 탈꼴찌. KGC인삼공사는 7승9패 승점 25점으로 3위 자리를 유지했다. 

1세트 초반은 현대건설이 양효진의 오픈-시간차 공격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자 KGC인삼공사도 백목화의 서브 에이스와 조이스의 공격을 앞세워 12-12 동점을 만든 뒤 장영은의 블로킹과 한수지의 서브 에이스로 흐름을 가져왔다. 이어 조이스가 강약 조절로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1세트를 25-19로 가져갔다. 조이스가 백어택 9개 포함 무려 16점을 폭발시켰다. 
하지만 2세트부터 현대건설의 반격이 시작됐다. 양효진이 오픈과 블로킹으로 공수에서 펄펄 날았고, KGC인삼공사는 리시브 불안 속에 조이스의 범실이 쏟아졌다. 여세를 몰아 현대건설은 김수지-황연주의 블로킹까지 이어지며 2세트를 25-16으로 여유있게 따냈다. 양효진이 블로킹 3개 포함 8점을 집중시켰다. 
3세트는 일진일퇴의 공방전. 2점차 이내에서 시소승부에서 균형을 깨뜨린 쪽은 KGC인삼공사였다. 19-19 동점에서 조이스의 연속 오픈 득점과 상대 범실 그리고 조이스의 시간차로 순식간에 4득점하며 기세를 잡았다. 이어 24-22에서 조이스가 오픈 공격으로 매치 포인트를 따내며 3세트를 이겼다. 조이스가 3세트에만 역시 11점. 
하지만 현대건설은 4세트초반부터 양효진이 오픈과 블로킹 그리고 속공과 연속 서브에이스로 5점을 폭발시켰고, 황연주-바샤의 오픈 공격까지 이어지며 16-7로 리드했다. 이어 황연주-양효진이 블로킹까지 성공시키며 4세트를 25-16으로 여유있게 가져갔다. 양효진이 8점으로 활약하며 풀세트 승부로 끌고 갔다. 
마지막 5세트에서도 현대건설의 기세가 이어졌다. 양효진의 오픈과 블로킹으로 리드를 기선제압한 현대건설은 김수지의 속공, 상대 범실, 바샤의 서브 에이스로 흐름을 탔다. 이어 황연주가 이동-퀵오픈으로 연속 득점을 올렸고, 양효진이 상대의 빈틈을 놓치지 않은 연속 오픈으로 쐐기를 박았다. 상대 범실로 매치 포인트를 따내며 승부를 끝냈다. 
양효진은 팀 내 최다 31점에 공격성공률 57.89%로 맹활약했다. 블로킹 7개와 서브에이스 2개까지 곁들이며 펄펄 날았다. 바샤와 황연주도 각각 22점-13점으로 승리를 뒷받침했다. 현대건설은 황연주와 김수지가 나란히 3개의 블로킹을 잡는 등 블로킹에서 14-7로 우위를 보였다. KGC인삼공사는 조이스가 42점으로 분전했지만 범실 24개로 고비를 넘기지 못한 채 역전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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