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여자’ 이응경이 뻔뻔한 속물 근성으로 시청자들을 분통 터지게 했다.
8일 방송된 KBS 2TV 새 일일드라마 ‘천상여자’ 3회는 나달녀(이응경 분)가 자신의 아들 박태정(박정철 분)이 오랫동안 교제한 이진유(이세은 분)를 버리고 새로운 여자 서지희(문보령 분)를 만난다는 것을 알고도 아들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날 달녀는 아들이 만나는 지희가 부잣집 딸이라는 것을 알게 된 후 기쁨을 감추지 못했다. 진유의 부모가 찾아와 분노했지만 달녀는 아들이 만나는 여자가 회장 딸이라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했다.

달녀는 “진유도 잘 됐다. 기왕에 헤어질 것 혼인신고 안하고 헤어진 게 어디냐”고 뻔뻔스러운 속물 근성을 드러냈다. 또한 아들에게 전화를 걸어 “잘했다. 회장 딸이라니...”라면서 신뢰를 저버린 아들을 혼내기보다는 부잣집 새 여자를 만난다는 것에 응원을 했다.
이날 태정은 지희라는 자신의 신분을 상승시킬 수 있는 수단을 만난 후 진유 가족에게 막말을 하는 나쁜 남자의 표본을 보여줬다.
한편 ‘천상여자’는 불운한 가정형편을 딛고 수녀가 되어 세상에 사랑을 나누고자 했던 한 여인이 한 남자의 배신으로 모든 걸 잃게 되면서 악녀로 변해가고, 철부지 같던 재벌 3세는 아이러니하게 그 악녀로 인해 진정한 사랑을 깨달아가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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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여자’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