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리처드슨 36점’ 오리온스, 삼성 잡고 공동 6위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1.08 20: 59

앤서니 리처드슨과 김동욱이 폭발한 오리온스가 공동 6위로 도약했다.
고양 오리온스는 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20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라운드 서울 삼성전에서 20점을 넣은 앤서니 리처드슨을 앞세워 78-72로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14승 18패가 된 오리온스는 삼성과 나란히 공동 6위가 됐다.
삼성은 오랜만에 김승현을 선발로 세워 박재현과 투가드를 이뤘다. 이에 맞선 오리온스는 장재석-최진수의 장신포워드 라인을 가동했다. 투가드는 효과만점이었다. 삼성은 6개의 스틸을 해내 그 중 절반을 속공으로 연결했다. 잘 뛰고도 골밑슛에서 마무리가 되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 삼성은 22-19로 1쿼터를 앞섰다.

오리온스도 반격을 개시했다. 최진수는 장신을 활용해 3점슛을 쏘는가 하면 속공에서 덩크까지 찍는 등 내외곽에서 11점을 뽑았다. 앤서니 리처드슨과 김동욱의 3점포도 터졌다. 오리온스는 42-42 동점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3쿼터에도 김동욱과 성재준의 외곽슛이 터지면서 상승세를 이어갔다.
 
높이에서 밀린 삼성은 마이클 더니건이 힘을 냈다. 더니건은 3쿼터에만 자유투 10개를 얻고, 리바운드 8개를 잡아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삼성은 3쿼터 후반 57-55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4쿼터에 또 상황이 바뀌었다. 앤서니 리처드슨의 득점이 폭발한 오리온스는 4쿼터 중반 73-63으로 달아났다. 삼성은 종료 3분을 남기고 터진 제스퍼 존슨의 연속 5득점으로 다시 3점 차로 따라붙었다.
4쿼터 종료 1분 19초를 남기고 삼성은 존슨이 공격에 나섰지만 최진수의 수비에 막혔다. 최진수는 공격리바운드까지 잡아내 공을 세웠다. 김동욱은 종료 36.6초전 6점 차로 달아나는 쐐기포를 성공시켜 승부를 갈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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