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민 26득점' KT, LG에 접전 끝 3연승 질주
OSEN 고유라 기자
발행 2014.01.08 20: 59

KT가 LG와의 경기에서 종료 3초 전 터진 조성민의 결승 3점슛에 힘입어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부산 KT 소닉붐은 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 국민카드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에서 87-85로 이기고 3연승을 달렸다. 조성민이 4쿼터 종료 3초 전 3점슛 등 28득점 7리바운드로 팀의 승리를 견인했다. KT는 이날 3점슛만 13개를 성공시키며 외곽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LG는 3연패에 빠졌다.
KT는 1쿼터부터 우세로 시작했다. 오용준이 3점슛만 3개를 시도해 모두 성공시키며 9득점을 일궈냈다. 아이라 클라크도 자유투 2개 포함 8득점 4리바운드로 경기를 산뜻하게 시작했다. LG는 골밑을 지킨 김종규와 김실의 분투가 아쉬운 쿼터였다.

2쿼터부터 전세에 변화가 생겼다. LG는 문태종이 첫 득점을 성공하면서 살아나는 모습을 보였다. 김시래 역시 돌파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각각 7득점을 기록했다. 쿼터 종료 2분 48초를 앞두고 기승호가 3점슛을 성공시키면서 처음으로 LG가 경기를 뒤집었다. KT는 송영진이 2점슛에 이어 다시 3점슛으로 38-35 재역전에 성공했다. KT는 2쿼터에도 3점슛 3개에 힘입어 42-35로 전반전을 마감했다.
3쿼터 들어 LG의 적극적인 반격이 시작됐다. 데이본 제퍼슨이 3쿼터 들어 무려 24득점을 올리자 LG의 득점력이 살아났다. KT는 팀반칙이 많아지면서 제대로 수비하지 못했고 LG의 제퍼슨이 그 틈을 잘 파고 들었다. LG는 쿼터 종료 3분 35초를 남기고 54-54 동점을 만들었다. 제퍼슨은 64-65로 뒤진 쿼터 종료 0.5초를 앞두고 득점에 성공하며 66-65 역전으로 쿼터를 마쳤다.
KT 전태풍이 4쿼터를 시작하자마자 득점에 이어 바스켓 카운트를 성공시키자 김시래도 바로 득점하며 접전이 이어졌다. LG는 김시래의 스틸, 제퍼슨의 덩크슛으로 점수차를 벌렸다. 송영진이 종료 6분 전 3점슛으로 다시 역전하자 메시가 바로 리드를 되찾아왔다. LG는 3쿼터 제퍼슨이 살아나자 4쿼터에는 메시가 득점에 가담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접전을 펼치던 두 팀은 종료 1분여를 앞두고 제퍼슨의 공격이 실패한 사이 KT가 송영진의 자유투 2개를 성공해 3점차로 달아났다. 제퍼슨이 종료 40초 전 골밑 득점으로 다시 83-82 1점차로 추격했다. 경기 끝까지 손에 땀을 쥐게 한 경기는 김시래가 종료 9초를 앞두고 역전 득점에 성공했으나 종료 3.3초를 남기고 조성민이 차분하게 3점슛을 성공시킨 뒤 추가 자유투까지 넣으며 KT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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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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