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민 역전 3점포’ KT 3연승...오리온스 공동 6위(종합)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1.08 22: 06

조성민(31, KT)이 극적인 역전 버저비터 3점슛을 작렬한 KT가 통쾌한 3연승을 질주했다.
부산 KT는 8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20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라운드 창원 LG와의 원정경기서 종료부터와 동시에 터진 조성민의 역전 3점슛에 힘입어 87-85로 승리를 거뒀다. 17승 14패의 4위 KT는 3위 LG(21승 11패)와의 승차를 3경기 반으로 좁혔다. 
올 시즌 최고의 명승부였다. KT는 4쿼터 종료 44초를 남기고 송영진이 자유투 2구를 넣으면서 83-80으로 앞섰다. 하지만 5초 뒤 데이본 제퍼슨이 골밑슛을 넣어 쫓아왔다. 종료 9초전 김시래가 레이업슛을 넣으며 추가자유투까지 얻어내면서 승부가 LG로 기우는 듯 했다. LG는 85-83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마지막 순간 KT에는 조성민이 있었다. 9.3초를 남기고 전태풍에게 인바운드 패스를 건넨 조성민은 골밑으로 들어갔다 다시 3점슛라인으로 돌아나왔다. 공을 받은 조성민은 지체 없이 솟구쳐 역전 3점슛을 꽂았다. 추가로 박래훈의 파울까지 얻어 4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승리가 확정되자 KT는 환호했다. 반면 ‘농구의 메카’ 창원 팬들은 눈앞에서 놓친 승리에 망연자실했다. 조성민은 3점슛 6개 포함, 26점으로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했다. 송영진도 18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로 오랜만에 공격에서 폭발했다. 
 
한편 잠실실내체육관에서는 접전 끝에 고양 오리온스가 서울 삼성을 78-72로 물리치고 삼성과 함께 공동 6위(14승 18패)로 뛰어 올랐다. 오리온스는 장재석-최진수-김동욱을 동시 투입하는 초장신 라인업으로 짭짤한 재미를 봤다. 김동욱은 종료 32초전 터트린 쐐기 점프슛을 포함 16점으로 활약했다. 앤서니 리처드슨은 20점을 올렸다. 슈터 성재준도 12점을 보탰다.
jasonseo34@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