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커' 이상혁, 미드 리븐으로 하드 캐리...'역시 에이스'
OSEN 고용준 기자
발행 2014.01.08 22: 31

역시 최고의 에이스다웠다. SK텔레콤 K의 간판 공격수 '페이커' 이상혁이 맞수 KT 불리츠와 '롤챔스' 4강전서 가장 중요한 순간 에이스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이상혁은  8일 서울 용산 온게임넷 e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 열린 '판도라TV LOL 챔피언스(이하 롤챔스)' 윈터 2013-2014 KT 불리츠와 4강전 3세트서 암살자형 챔피언 리븐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멋지게 뒤집는데 일조하면서 팀의 3-0 완승을 견인했다. 1세트와 2세트때 KT 불리츠의 집중적인 견제로 고전을 면치못했지만 3세트에서는 리븐으로 기막히게 팀의 공격을 캐리하면서 2연속 결승행의 일등공신이 됐다.
1세트 르블랑으로 기막힌 트리플킬을 만들어내면서 자신의 이름값을 했던 '페이커' 이상혁의 진가는 3세트에서 제대로 드러났다. 포킹 위주의 챔피언들이 난무하는 중단 지역에서 리븐을 고른 이상혁은 첫번째 교전부터 '류' 류상욱의 그라가스를 압도하면서 경기를 출발했다.

이상혁은 중반 이후 끌려가던 위기 상황에서는 천금같은 플레이로 팀의 숨통을 열었다. KT 불리츠 화력의 핵심인 '스코어' 고동빈의 베인을 제압하면서 경기의 판도를 뒤집었다. 고동빈의 베인이 쓰러진 KT 불리츠는 SK텔레콤 K의 공세에 밀릴 수 밖에 없었다.
이상혁의 활약에 공격의 포문을 연 SK텔레콤 K는 케이틀린을 잡은 채광진이 화력을 퍼부으면서 상대 5명을 모두 쓰러뜨리는 에이스를 올렸고, 여세를 몰아서 승리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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