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코리아’ 이연희, 돈·빽·노하우보다 값진 이선균 있다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4.01.08 23: 06

호화찬란한 금으로 마사지를 할 수 있는 돈도 없으며, 미스코리아 대회 위원장과 친분이 있는 ‘빽’도 없으며, 미스코리아가 되기 위한 정보를 술술 아는 미용실 원장도 없다. ‘미스코리아’ 이연희는 그야말로 맨몸만 있는데, 그에게는 한가지 값진 존재가 있다. 바로 진심으로 그를 응원하는 지원군 이선균과 친구들이 큰 도움이 되고 있다.
8일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미스코리아’ 7회는 오지영(이연희 분)이 미스코리아가 되기 위해 좌충우돌 준비를 하는 과정이 담겼다. 지영은 미스코리아 양산소인 퀸 미용실 마애리(이미숙 분)를 떠나 아무것도 없고 열정만 있는 김형준(이선균 분)과 손잡았다.
지영은 많은 돈도 든든한 지원도 줄줄 아는 정보도 없는 형준의 진심만 믿었다. 지영과 형준은 아무 것도 몰랐다. 다만 지영은 몸매를 가꾸기 위해 운동을 열심히 했고 형준과 일행들은 함께 하며 응원했다. 지영은 자신만 하면 된다고 했지만, 형준과 일행들은 함께 해야 한다고 옆을 떠나지 않았다.

지영은 얼굴 작아지는 비법이라며 뺨 때리기를 추천하는 이들의 어이 없는 조언에도 “탄력 생겨서 작아지는 것 맞지?”라며 열심히 뺨을 때렸다. 순수한 지영은 형준과 친구들의 진심만 하나 믿고 미스코리아가 되기 위해 몰두했다. 아무 것도 가진 것은 없었지만 열정 하나, 미스코리아가 되기 위한 마음만 가지고 있는 이들의 고군분투기는 짠하면서도 감동적이었다.
형준은 지영을 위해서라면 라이벌인 애리에게 고개를 숙이는 진정한 남자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애리에게 한수 배우러 왔다며 지영의 사자머리를 부탁하며 자존심을 굽히는 형준의 모습은 그 어느 때보다 멋졌다. 덕분에 지영은 별다른 체계 없는 운동과 부족한 준비과정에도 빛이 났다.
이날 애리는 형준의 기를 죽이고 자신의 미스코리아 제조 작품을 과시하기 위해 지영을 미스코리아 본선 5분 전 최종적인 모습으로 탈바꿈시켰다. 형준은 이 모습을 그대로 재현하겠다고 약속했고, 애리는 “내 손에서 진이 될 수 있는 아이를 그저 그런 하이애나로 전락시키지 않길 바란다”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미스코리아’는 망해가는 화장품 회사를 살리기 위해 싼 티 나는 엘리베이터걸 오지영을 미스코리아로 만들어야 하는 젊은 청춘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jmpy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