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외계인까지 설레게 한다. 훤칠한 외모에 착한 기럭지를 가진 김수현의 이야기다.
김수현은 지난 8일 방송된 SBS '별에서 온 그대'를 통해 가장 완벽한 외계인의 모습으로 모든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을 몽땅 빼앗아 갔다. 특히 이날은 도민준(김수현 분)이 천송이(전지현 분)을 극적으로 구하는 장면이 수차례 나오며 더욱 여심을 사로잡았다.
세상이 이보다 완벽한 외계인이 있을까. 아름다운 외모를 한 민준이 오직 한 사람을 위해 살아가고, 목숨이 위태로울 때마다 동해 번쩍 서해 번쩍 구하러 나타나니 이보다 행복할 수는 없다.

송이는 이날 이재경(신성록 분)과 안티팬에게서 오는 위협을 여러 차례 받았다. 하지만 그 때마다 곁에는 민준이 있었고, 민준은 슈퍼맨의 모습으로 단 1초만에 가뿐히 '송이 구하기'에 성공했다.
민준은 공중에서 날아드는 어항에서 송이를 구출할 때는 동화 속에서나 나올 법한 모습으로 멋지게 송이를 감싸 안았으며, 극 말미에서는 낭떠러지에서 송이를 구하는 장면으로 한 편의 영화를 떠올리게 만들기도 했다.
송이가 위태로운 상황에서 처절하게 민준의 이름을 부르자, 민준은 송이의 차를 맨 몸으로 막아서며 영화 '어벤져스'도 울고 갈 액션을 펼친 것. 많은 여성 시청자들이 외마디 비명을 지르며 설레는 가슴을 움켜쥔 순간도 바로 이 장면이었다.
민준은 특히 이번 화에서 송이 곁에 머물며 울고 웃는 순정파 남자로 분해 더욱 여심을 흔들었다. 시크한 척 하지만 송이의 말 한 마디에 반응하는 모습은 세상 어디에도 없는 순정남의 이미지라 더욱 시선을 붙잡았다.
송이의 털털하고 귀여운 매력도 민준의 매력을 배가 시키는데 한 몫했다. 백치미 가득하고, 자신의 상황을 긍정적으로 풀어내는 송이의 모습이 차갑고 시크한 민준과 대조돼 두 사람의 '케미'에 더욱 불을 지피는 것.
다만 이날 민준이 송이를 극적으로 구함에 따라, 송이가 민준의 정체를 알게될 가능성이 커져 두 사람의 은근한 로맨스가 계속 지속될 지 여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듯 하다. 재경이 시시때때로 송이를 노리고 있음에 따라 민준이 또 어떤 방식으로 송이를 지켜내는 지도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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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그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