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드라마 '미스코리아'(극본 서숙향 연출 권석장)의 시청률이 하락했다. 여전히 동시간대 드라마 2위의 자리에서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는 모양새.
9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8일 방송된 '미스코리아' 7회는 전국기준 7.4%를 차지했다. 이는 최고시청률을 찍었던 지난 5회(9.5%)와 비교적 높은 수준을 유지했던 6회(8.9%) 방송분 보다 확연히 떨어진 수치.
'미스코리아'는 1997년을 배경으로 위기에 처한 화장품 회사원들이 자신의 고교 시절 전교생의 퀸카였던 그녀를 미스코리아로 만드는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 배우 이연희와 이선균이 주연을 맡았고, 이성민, 이미숙, 송선미 등 연기파 배우들이 개성 넘치는 연기로 호평을 받고 있다.

그러나 안타까운 것은 대진운. '미스코리아'의 동시간대에는 김수현-전지현 주연의 SBS '별에서 온 그대'가 전작 '상속자들'의 인기를 이어 끝없이 시청률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반전의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이제 '미스코리아' 속 인물들은 본격적인 미스코리아 대회를 향해 달려가기 시작했고, 주인공 이선균-이연희 뿐 아니라 이성민-송선미 등의 러브라인도 눈에 띄게 진행되고 있다. 뿐만 아니라 드라마 자체에 대해 "재미있다", "신선하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시청률 상승을 다시 기다려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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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코리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