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니스 로드먼(53)이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생일을 직접 축하했다.
미국스포츠매체 ESPN의 9일(이하 한국시간) 보도에 따르면 로드먼은 8일 평양에서 전직 NBA선수들로 구성된 팀을 이끌고 북한선수들과 친선경기를 가졌다. 로드먼은 전반전에 직접 선수로 나서 뛰었다. 후반전에는 김정은의 옆에 앉아서 담소를 나누며 경기를 관람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대 북한으로 나눠 치러지던 경기는 후반전에 선수들이 섞여서 뛰었다고 한다.
이날 평양실내체육관에는 김정은의 생일을 맞아 북한 측 주요관계자는 물론 1,4000명의 관중들이 꽉 들어찼다고 전해진다. 이 자리서 로드먼은 “김정은은 내 절친이다. 역사적인 경기였다”면서 김정은에게 직접 생일축하 노래를 불러줬다고 한다.

로드먼은 “많은 사람들이 김정은과 나에 대해 각기 다른 시각을 갖고 있다. 김정은은 위대한 지도자다. 김정은은 날 위해 그의 사람들을 데려왔다. 신도 여기 있는 사람들과 김정은을 사랑할 것”이라며 김정은을 찬양했다.
한편 미국정부는 로드먼을 불편한 시선으로 바라보고 있다. 로드먼은 7일 평양에서 CNN과 화상인터뷰를 했다. 이 자리서 아나운서는 미국에 강제로 억류되어 있는 케네스 배 사건에 대한 로드먼의 의견을 물었다. 이에 로드먼은 생방송에서 “케네스 배가 잘못을 했으니까 여기 있는 것”이라며 욕설을 해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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