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 박지성(33)의 국가대표 복귀여부에 한국은 물론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
홍명보 국가대표팀 감독은 8일 “박지성과 대표팀 복귀를 이야기하는 것은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 박지성이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확인하는 차원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박지성의 생각이다. 의견을 전적으로 존중하겠다”고 말하며 박지성의 복귀여부를 타진하겠다고 밝혔다.
영국언론 ‘인디펜던트’는 9일 한국에 상주하는 존 듀어든 기자의 보도에 의해 박지성 복귀가능성을 전했다. ‘인디펜던트’는 “홍명보 감독이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미드필더의 복귀를 원한다”는 제하의 기사에서 “홍명보 감독과 박지성은 2002년 한일월드컵을 함께 뛴 사이다. 홍명보 감독은 대표팀에 부임한 뒤 젊은 선수들을 이끌고 월드컵에 가줄 베테랑을 찾는데 고심하고 있다”며 박지성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홍명보 감독은 박지성에게 대표팀 복귀를 강요하지는 않겠다며 “대표팀 복귀 문제에 대해 서로 부담 없이 한 번은 만나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 박지성이 대표팀에 복귀하지 않겠다는 소식은 전해졌지만 내가 직접 만나서 들은 것은 아닌 만큼 만나서 생각을 들어볼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박지성은 2011년 1월 카타르 아시안컵을 마친 뒤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다. 지난해 6월 국내 기자회견에서도 박지성은 “홍명보 감독이 요구해도 돌아가지 않겠다”는 입장을 표명했었다. 박지성은 오는 5월 SBS 김민지 아나운서와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라 6월 브라질에서 열리는 월드컵 합류가 더욱 조심스러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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