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소연이 tvN 월화드라마 '로맨스가 필요해'(극본 정현정, 연출 장영우)를 통해 또 다시 '드레소연'으로서의 진가를 발휘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김소연은 그동안 각종 시상식 레드카펫 드레스를 비롯해 다양한 작품에서 각양각색의 의상을 탁월하게 소화하며 '드레소연'이라는 애칭을 얻은 바 있다.
하지만 전작 '투윅스'에서는 형사라는 극중 역할 특성상 보이시한 숏커트에 패션에는 좀체 신경을 쓸 수 없었던 게 사실. 앞서 '대풍수'나 '아테나: 전쟁의 여신', '닥터챔프' 까지 지난 2~3년전 작품으로 거슬러 올라가도 마찬가지다.

이와 같은 의상에 대한 한(?)은 '로맨스가 필요해3'를 통해 가감없이 모두 풀어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극중 김소연이 맡은 신주연은 홈쇼핑 뉴브랜드팀 팀장이자 경력 9년차의 패션 MD로 등장하기 때문. 이는 지난 2010년 김소연이 연기해 럭셔리한 패션으로 방송내내 시청자의 눈을 호강시켰던 드라마 '검사 프린세스' 마혜리에 충분히 대적할 수 있을 거라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분석.
김소연 역시 지난 8일 열린 '로맨스가 필요해3' 제작발표회에서 "'투윅스'가 종영한지 한달이 안됐는데, 외형적으로 마음껏 꾸밀 수 있어서 좋다. 머리도 매일 한 시간 이상, 화장도, 또 패션 MD라는 역할로 '옷을 언제 이렇게 누려보나' 싶어 쉬는 날에도 피팅하며 (의상 선택에) 열중하고 있다"는 말로 신주연 역할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로맨스가 필요해'의 한 관계자는 "김소연의 퀄리티 높은 패션을 마음껏 감상하고 싶었던 이들에게 이번 작품은 충분한 선물이 될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홈쇼핑 회사를 배경으로 대한민국 알파걸들의 생계 현장은 물론 그 사이에서 일어나는 경쟁, 우정, 사랑을 담아내는 '로맨스가 필요해3'는 오는 13일 첫방송하며, 매주 월~화 오후 9시 40분 주2회 총 16부작 방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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