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더스 게임', 10대들의 워너비 된 이유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01.09 09: 17

영화 '엔더스 게임'(개빈 후드 감독)이 인류를 위해 선택된 단 한 명의 영웅 ‘엔더’가 기존의 히어로들의 공식을 완전히 깬 새로운 매력으로 청소년 관객들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12월 31일 개봉 후 절찬 상영 중인 '엔더스 게임'은 게임과 전추를 오가는 오락적 내용은 물론 공존의 철학을 제시하는 교훈적인 메시지까지 다루고 있어 청소년들을 위한 필람무비로 떠올른 상태.
특히 극 중 인류를 위해 선택된 최후의 영웅 엔더는 10대 관객들의 지지를 얻고 있어 눈길을 끈다. 실제로 온라인 포털 사이트 네이버의 10대 네티즌 평점 참여율이 동시기 개봉작들에 비해 훨씬 높은 21%를 기록하고 있다는 것은 이 같은 지지와 관심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는 사상 초유의 우주전쟁을 이끄는 최고 지휘관 엔더의 비상한 전술 능력과 뛰어난 지능, 타인을 이해하는 진정한 리더십이 10대 청소년들의 ‘워너비’로 꼽혔기 때문이다. 강렬한 카리스마와 순수함을 동시에 지닌 엔더(아사 버터필드)는 기존의 SF 영화가 내세웠던 초능력자나 로봇에 익숙한 10대들에게 새로운 차원의 영웅상을 제시하여 감탄은 물론, 공감을 얻은 것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청소년들은 영화 속 화려한 시뮬레이션 전투에 열광하고 있는 것은 물론, 단순히 볼거리에만 치중하지 않고 탄탄한 스토리를 기반으로 한 교훈적인 메시지를 담아낸 영화에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자신들과 같은 연령대의 주인공을 통해 적을 완전히 멸종시켜야 하는 참혹한 전쟁에 대한 생각할 거리까지 던져주고 있어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겨울방학 때 봐야 하는 영화’ ‘친구들과 함께 봐야 하는 영화’라는 긍정적인 입소문까지 형성하고 있다.
덕분에 귀여운 아역배우로 기억됐던 아사 버터필드는 훤칠하게 자란 키와 푸른 눈, 특유의 세련된 억양과 더욱 깊어진 연기력으로 국내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블록버스터급 라이징 스타로 더욱 주목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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