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적정 수면시간, 덜 자거나 더 자면 '사망률' 높아져
OSEN 정자랑 기자
발행 2014.01.09 09: 37

[OSEN=이슈팀] 한국인 적정 수면시간이 하루 7~8시간으로 조사됐다. 적정 수면시간은 사망률과 연관이 있어 더욱 주목받는 상황.
7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예방의학교실 유근영 교수팀은 한국인 적정수면시간을 연구한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 한국인 적정 수면시간은 하루 7~8시간으로 조사됐다.
연구팀은 1993년부터 경남 함안, 충북 충주 등 4개 지역에 거주하는 건강인 1만 3164명을 15년 이상 추적해 2010년까지 확인된 1580명의 사망자의 수면시간을 조사했다.

연구팀이 하루 수면시간을 5시간 이하, 6시간, 7시간, 8시간, 9시간, 10시간 이상으로 분류해 각 수면 시간 군에 따라 사망률을 분석한 결과, 하루 7~8시간 수면군에서 사망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파악됐다.
7~8시간에 비해 수면시간이 짧거나 길수록 사망률은 증가했다. 특히 7시간 수면군에 비해 5시간 이하 수면군은 21%, 10시간 이상 수면군은 36% 사망률이 높았다. 더 많이 잔 쪽이 덜 잔 쪽보다 사망률이 높았다.
특히 사망자 중 심혈관계 질환으로 사망한 경우 하루 7시간 수면군에 비해 5시간 이하 수면군은 40%, 10시간 이상 수면군은 사망률이 37%나 높게 나타났다.
유근영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적정 수면을 취하지 않는 경우 사망 위험이 증가함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하루 7~8시간의 수면이 한국인의 적정 수면시간임을 코호트 연구를 통해 규명됐다”고 말했다.
또한 연구팀은 “주말에 잠을 몰아 자도 8시간 이상 넘기지 않는 것이 좋다"며 "기상시간 역시 평소보다 2시간 이상 지연되면 몸에 해롭다”고 덧붙였다.
한국인 적정 수면시간을 들은 누리꾼들은 "한국인 적정 수면시간, 지켜야겠다" "한국인 적정 수면시간, 사망률이랑 관련있다니 무섭다" "한국인 적정 수면시간, 10시간 넘어가면 큰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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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호 PD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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