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여자' 박정철, 악역 연기 시동..야망 위해 사랑 버렸다
OSEN 권지영 기자
발행 2014.01.09 09: 44

KBS 2TV 일일드라마 '천상여자' 윤소이를 악녀로 만들 장본인인 박정철이 마각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지난 8일 방송된 '천상여자'에서 장태정(박정철 분)은 이진유(이세은 분)와 함께 했던 시간 따위는 아랑곳하지 않은 채 오로지 자신의 성공만 바라보는 모습으로 돌변했다.
태정은 진유에게 이별을 통보하면서 “차라를 나쁜 놈이라고 말해”라며 “미안해”라고 말하는 진유를 내친 것도 모자라 진유가 아이를 임신했다고 고백하자 “여태껏 조심하다 마음이 변한 것 같으니까 임신했다고 거짓말까지 하느냐”고 막말했다. 심지어 그는 임신이 사실이라면 낙태할 것을 종용하기에 이르렀다.  

또한 태정은 선유(윤소이 분)에게도 차갑게 돌변하며 신경질적으로 반응해 선유를 놀라게 했다. 태정은 진유의 이야기를 하는 선유에 “더 이상 할 말이 없다”고 자리를 박차고 나가는 싸늘한 모습을 보였다.
태정의 모친 나달녀(이응경 분)의 반응도 가관이었다. 태정이 진유와 헤어지고 재벌가 회장 손녀와 결혼을 전제로 교제를 시작했다는 사실을 듣게 된 달녀는 진유 숙모와 삼촌 앞에서 띌 듯이 기뻐하며 속물근성을 여지없이 드러냈다.  
한편 성녀가 되고 싶었으나 복수를 위해 악을 선택한 여자 이선유와, 망나니 재벌3세로 살고 싶었으나 선유를 향한 사랑으로 인해 그의 악까지도 끌어안는 남자 서지석(권율 분)의 뜨거운 사랑을 그려낼 멜로드라마 ‘천상(天上)여자’는 9일 저녁 7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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