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 2014] 토요타 수소 연료차 벌써 이 정도?
OSEN 강희수 기자
발행 2014.01.09 10: 13

 -내년 출시 수소연료전지차, 합리적 가격, 300마일 연속주행, 3-5분 완전충전 목표
한번 충전으로 300마일(약 482km)을 달리고 3~5분이면 충전이 가능한 수소연료차량이라면 어떨까? 무공해 연료인 수소를 에너지로 사용하는 차량의 개발 수준이 벌써 이 정도 수준이 됐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 최대 규모의 가전박람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미국 토요타자동차의 수석 부회장이 매우 의미심장한 얘기를 했다.

밥 카터 수석 부회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CES 오프닝 행사에서 “수소연료전지차는 많은 사람들의 예상보다 더 빨리 우리에게 다가와 확산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토요타가 진행하고 있는 수소연료 차량의 개발 속도가 그 만큼 빠르다는 의미다.
토요타 프레스 컨퍼런스에서는 두 대의 차량이 무대 위에 선보였다. 빛나는 블루의 4도어 중형세단 FCV 콘셉트와 1년 이상 위장막으로 가려진 채 북미에서 광범위하고 극심한 로드 테스팅에 사용된 공학적 프로토타입이 그것이다. 프로토타입은 수증기 외에는 어떤 배출물도 없이 약 300마일의 연속주행과 약 10초의 제로백(0에서 60mph까지 도달하는데 걸리는 시간)을 착실하게 수행해왔다.
카터 부회장은 또한 “몇 년 동안 우리는 굉장한 도전을 해야만 했다. 첫 번째는 많은 사람들에게 타당한 가격의 차량을 만드는 것, 두 번째는 편리한 수소 충전 인프라를 빠른 시일 내 구축하는 것이었다. 우리는 두 가지 모두를 잘 해냈고, 2015년에 연료전지 차량을 출시하게 되었다”고 말했다.
지난 20년 동안, 토요타는 연료전지 R&D에 대규모 투자를 해왔다. 2002년부터 북미에서 연료전지 프로토타입의 시리즈를 테스트하고 개발해왔다. 100만 마일이 넘는 주행테스트를 실행한 11년을 거치면서 연료전지 파워트레인을 구축하는 비용은 놀랄 만큼 감소했다. 실제로 토요타는 2002년 오리지날 프로토타입 구축 비용과 비교하면 2015년에 출시할 연료전지 차량의 파워트레인과 연료탱크의 비용은 95% 절감됐다. 
 
FCV는 100kW이상의 출력을 유지하면서도 파워트레인의 크기와 무게가 눈에 띄게 감소했다는 점에서 공학적인 성과를 이루었다고 할 수 있다. 가득 충전된 차량은 비상시 일주일 동안 가정집에 에너지 공급도 가능하다. 엔지니어들은 현재 이러한 방식으로 사용 될 수 있는 외부 전원 공급 장치 개발을 고려하고 있다.
연료전지 차량이 최초 출시되는 지역인 캘리포니아를 중심으로 토요타는 새로운 수소연료 충전소들을 위한 잠재적 장소를 배치하기 위해 캘리포니아 어바인 주립대의 APEP(Advanced & Power Energy Program)와 제휴했다.
캘리포니아 주는 이미 2015년까지 20곳, 2016년까지 40곳, 2024년까지 100곳의 스테이션을 구축하는데 2억 달러 이상의 자금을 승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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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 카터 수석 부회장과 토요타  FCV. /한국토요타자동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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