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저가형 아이폰 출시한다는 것은 ‘미친 생각(insane idea)’이라는 주장이 나와 눈길을 끌고 있다.
9일(한국시간) 애플인사이더, 우버기즈모 등 해외 IT 전문 매체들은 “한 애널리스트가 애플이 저가형 아이폰을 제작한다는 것은 ‘미친 생각’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투자회사 니드햄&컴퍼니(Needham & Company)의 애널리스트 찰리 울프(Charlie Wolf)는 투자자 노트를 통해 ‘정신 나간, 미친 생각’이라는 강력한 표현을 쓰면서까지 애플의 저가형 아이폰 출시가 말이 안 된다고 밝혔다.

찰리 울프는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할 근거로 애플의 높은 수익률을 들었다. 그는 “애플이 성공적인 스마트폰(아이폰) 브랜드와 높은 수익률을 포기하지 않고서는 저가형 아이폰을 출시 하기는 힘들 것”이라고 설명했다.
울프의 주장에 의하면 ‘아이폰5C’는 언락폰으로 구매하면 549달러인데, 이 중 기기 한대의 원가는 165달러이며 생산이 한대씩 추가 될 때마다 생산 원가는 120달러로 내려간다. 이는 운송비·포장비 등이 모두 포함된 금액이다. 이러한 그의 계산대로라면 ‘아이폰5C’의 수익률은 48.2%나 된다.
그리고 그는 저가형 아이폰의 수익률을 40%로 가정했을 때 생산 원가를 계산해 자신의 주장에 쐐기를 박았다. 경쟁사들의 저가형 제품가로 미루어 보아 저가형 아이폰은 약정 없이 약 350달러 선에 판매가가 책정 돼야 경쟁력이 생긴다.
울프는 이 부분이 애플이 저가형 아이폰을 생산할 수 없는 이유라고 굳게 믿었다. 판매가가 350달러 선이면서 수익률 40%를 유지하려면 생산가가 90달러 또는 본제품(아이폰) 비용의 1/2보다 적게 들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실현이 불가능하다는 것.
애플이 ‘아이폰5C’를 준비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 때만 해도 애플의 저가형 스마트폰을 만나 볼 수 있을 거란 기대가 많았다. 하지만 공개된 ‘아이폰5C’는 ‘아이폰5S’보다 조금 저렴할 뿐 저가형 또는 보급형 제품이라고 부르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었으며 기대보다 저조한 성적에 애플은 ‘아이폰5C’의 생산량을 줄여야만 했다.
fj@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