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봅슬레이 대표팀이 2014 소치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아메리카컵 남자 2인승서 금-은메달을 휩쓸며 청신호를 밝혔다.
파일럿 원윤종(29)과 브레이크맨 서영우(23)가 짝을 이룬 대표팀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2013-2014시즌 노스 아메리카컵 7차대회 남자 2인승에서 1, 2차 합계 1분51초41(1차 레이스 55초34, 2차 레이스 56초07)을 기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위도 한국 대표팀의 몫이었다. 파일럿 김동현(27)과 브레이크맨 전정린(25)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1위 원윤종-서영우에 0.46초 뒤진 합계 1분51초87(1차 레이스 55초64, 2차 레이스 56초23)의 기록으로 2위에 올라 은메달을 차지했다. 일본의 스즈키 히로시-미야자키 히사시(1분52초21)를 가뿐히 따돌리고 수확한 금, 은메달이었다.

금메달을 차지한 원윤종-서영우는 한국 봅슬레이에 첫 국제대회 금메달을 안긴 선수들이다. 지난 해 3월 아메리카컵에서 처음 금메달을 따낸 원윤종-서영우는 이후 꾸준히 메달을 따내며 이번 대회서 4번째 정상에 올랐다. 김동현-전정린도 아메리카컵에서 금메달을 따낸 전적이 있다.
이미 소치동계올림픽 출전권 한 장을 확보한 원윤종-서영우에 이어 김동현-전정린의 상승세가 계속될 경우, 봅슬레이 사상 첫 올림픽 두 팀 출전도 가능해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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