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곽도원이 영화 '남자가 사랑할 때'(한동욱 감독)에서 악역이 아닌 구수한 매력을 선보일 예정이라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남자가 사랑할 때는'는 태어나 처음 사랑에 눈 뜬 남자 태일로 돌아온 황정민과 물오른 연기력으로 주목 받고 있는 한혜진이 만나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로 극 중 곽도원은 태일의 형 영일이란 인물을 연기한다.
영일은 골치덩어리 가족들을 데리고 사는 가장이자 욱하는 성격만 동생과 똑 닮은 인물로, 동네 이발소에서 한 번쯤은 마주쳤을 법한 정감 가는 캐릭터다.

“니가 한 번이라도 형 대접 해준 적 있냐?”는 포스터 속 카피는 동생 태일과의 관계가 결코 평범하지만은 않은 형제 사이임을 암시하며 두 사람의 닮은 듯 다른 형제 연기 호흡에 대한 궁금증을 잃으킨다.
제작사 측에 따르면 그는 데뷔 이래 영화에서 처음으로 악역이 아닌 모습으로 관객들의 웃음을 자아낼 예정이다.
영화 '범죄와의 전쟁:나쁜놈들 전성시대'에서 검사 역으로 충무로에서 그 존재감을 확연히 드러낸 곽도원은 현재 영화 '변호인'에서 피도 눈물도 없는 서슬퍼런 고문관 차동영 역을 맡아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그의 180도 변신할 모습은 영화팬들에게 또 하나의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황정민, 한혜진, 곽도원 외에도 정만식, 김병옥 등이 출연하는 '남자가 사랑할 때'는 오는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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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가 사랑할 때'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