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D 부상자들, 건강하게 2014년 조준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4.01.09 13: 29

부상 악령에 시달렸던 LA 다저스의 주축 선수들이 한결 나은 몸과 함께 2014년의 시작을 알리고 있다. 이를 바라보는 시선에서는 기대감이 읽힌다. 가만히 앉아서도 전력 보강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LA 다저스는 비교적 조용한 오프시즌을 보내고 있다. 몇몇 핵심 불펜 투수들과 재계약에 이른 것, 그리고 알렉산더 게레로(내야수), 댄 하렌(선발투수), 크리스 페레즈(불펜투수) 등을 영입한 것 외에는 특별한 움직임이 없다. 아직 다나카 마사히로(26, 라쿠텐)와의 계약 가능성이 남아 있지만 어쨌든 ‘이적시장의 큰 손이 될 것’이라는 당초의 예상과는 다소 엇나가는 행보다.
하지만 부상자들의 회복 소식이 이런 아쉬움을 달래고 있다. 다저스의 선수단은 2억 달러에 이르는 연봉 총액이 말해주듯 호화스럽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주축 선수들의 잦은 부상으로 그 호화스러운 선수단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했다. 이 선수들이 정상적인 시즌을 보낸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다저스의 발걸음은 가벼워질 수 있다.

야수진의 간판스타라고 할 수 있는 맷 켐프는 발목 수술 이후 순조로운 재활 경과를 보이고 있다. 잦은 부상에 시달렸던 켐프는 지난해 73경기에 뛰는 데 그쳤고 시즌 막판 발목 부상을 당하며 결국 포스트시즌에 나서지 못했던 기억이 있다. 하지만 켐프의 회복 속도는 정상적이라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네드 콜레티 다저스 단장은 “최대한 주의 깊게 다루고 있다”라고 하면서도 “스프링캠프 중반에는 합류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세인트루이스와의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 공에 갈비뼈를 맞아 주춤했던 ‘4번 타자’ 핸리 라미레스는 부상 부위에 큰 문제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 2014년 준비과정 또한 순조롭다는 소식이다. 지난해 부상 때문에 86경기 출전에 그쳤던 라미레스가 건강하게 한 시즌을 보낼 수 있다면 다저스 타선은 그만큼 무게가 실린다.
역시 잔부상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안드레 이디어 역시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이겨내고 최근 본격적인 러닝을 시작했다는 소식이다. 스프링캠프 출발을 팀과 함께 할 수 있을 전망이다. 오른 손가락 부상으로 지난 시즌을 조기에 접은 선발 투수 조시 베켓도 스프링캠프 합류가 점쳐지고 있다. 5선발 경쟁에서 한 발 앞서가는 분위기로 콜레티 단장 또한 기대를 드러내고 있다.
채드 빌링슬리와 스캇 엘버트라는 투수들도 6~7월 복귀를 목표로 땀을 흘리고 있다. 지난해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은 두 투수가 정상적인 몸과 함께 복귀한다면 전력 보강과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다. 과연 다저스가 2014년에는 부상이라는 변수를 최대한으로 제어하며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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