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루지, 소치 동계올림픽 전 종목출전권 획득 ‘낭보’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1.09 12: 18

한국 루지국가대표팀이 2014 소치동계올림픽 전 종목출전을 확정지었다.
대한루지경기연맹은 8일(이하 한국시간) "세계루지연맹(FIL)으로부터 대한민국 루지 국가대표팀이 소치 동계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올림픽 루지 종목에는 남자 개인, 여자 개인, 더블 그리고 팀릴레이 4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소치행 티켓을 거머쥔 주인공은 대표팀 주장 남자 개인 종목의 김동현(23, 용인대)과 더블 종목의 박진용(21, 전북루지연맹) 조정명(21, 대한루지경기연맹)이다. 또 여자 개인 종목의 성은령(22, 용인대)과 최은주(23, 대구한의대)가 오는 1월 17일까지 출전권 1장을 놓고 경합한다.

올림픽 팀릴레이 출전요인으로는 2013-2014 올림픽시즌을 세계 9위로 마친 것이 주요했다. 또한 지난 3차 독일 빈터베르크에서 열린 2013-2014 3차 월드컵에 참가한 루지 국가대표팀이 팀릴레이 부문에서 아시아최초로 8위(2분30초469)의 성적을 거둔 것이 소치올림픽 출전 티켓을 얻게 된 요인이다.
팀릴레이 종목은 2014소치올림픽에 처음으로 신설된 종목이다. 세계루지연맹(FIL)에서는 아시아 처음으로 유일하게 전 종목에 선수들이 출전하고 있는 것을 높게 평가했다. 올림픽 티켓을 두고 마지막 까지 치열한 경합을 벌인 국가는 폴란드, 우크라이나등 3-4개국 국가들이 있었다. 대한민국 루지 국가대표팀은 아시아 최초로 팀 릴레이에 참가했다.
또한 독일 루지국가대표이자 지도자 출신인 스테펜 자토어 코치의 영입도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 2013년 8월 스테펜 코치 영입으로 국가대표 선수들이 체계적인 루지기술교육을 받을 수 있었고 가장 중요한 경기요소인 루지썰매를 직접 선수들 몸에 맞게 제작한 결과다. 대한루지경기연맹 정재호회장의 전폭적인 지원과 롯데, 한국지역난방공사 그리고 하나금융그룹의 지속적인 스폰서십이 빚어낸 결과이기도 하다.
대한루지경기연맹은 "루지 국가대표팀은 소치올림픽에 출전해 국제경험을 쌓은 뒤 2018년 한국 평창에서 열리는 올림픽에서 메달을 획득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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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루지경기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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