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미국 전지훈련 앞둔 홍명보 감독의 딜레마
OSEN 서정환 기자
발행 2014.01.09 13: 09

홍명보 감독이 본격적으로 브라질 월드컵 체재에 돌입했다.
홍명보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은 9일 오전 강남 논현동 제이에스병원을 방문해 무릎수술을 받은 히딩크 감독의 병문안을 했다. 이 자리서 홍명보 감독은 히딩크 감독에게 월드컵과 관련한 여러 가지 조언을 들었다.
국가대표팀은 오는 13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로 출국해 일주일간 현지적응훈련을 가진다. 이후 미국으로 이동해 코스타리카(26일), 멕시코(30일), 미국(2월 2일)과 세 번의 평가전을 치를 계획이다. 국내파 위주로 구성된 이번 대표팀의 전지훈련에서 홍명보 감독이 기대하는 바는 무엇일까.

홍 감독은 9일 히딩크 감독에게 조언을 구한 뒤 취재진과 만나 “브라질과 미국으로 전지훈련을 가서 연습경기 3경기를 치르면서 3주 간의 시뮬레이션을 할 계획이다. 4주라는 월드컵 기간에 맞출 수 있도록 적응하는 훈련”이라고 밝혔다. 이번 원정은 특정기간 동안 선수들이 어떻게 컨디션을 끌어올리는지 시험하는 모의고사인 셈이다.
그런데 문제가 있다. 당장 선수들의 컨디션을 급격하게 끌어올릴 경우 정작 6월에 치르는 월드컵에서 선수들의 체력이 방전될 수 있다. 연습이 거칠어지면 부상도 발생할 수 있다. 그렇다고 야심차게 준비한 전지훈련을 대충 치를 수도 없는 상황이다. 
홍 감독은 “지금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릴 것인지 아니면 5-6월에 맞출 것인지 딜레마다. 소속클럽을 배려하면서 조절을 해야 한다. 3주 훈련을 통해 대표팀을 발전시킨다면 클럽팀과 대표팀의 관계도 좋아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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