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키운 딸하나', 일일극 언제까지 욕하면서 볼텐가
OSEN 임영진 기자
발행 2014.01.09 14: 56

SBS 일일드라마 '잘 키운 딸하나'가 욕하면서 보는 막장극을 뛰어넘는 가족극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겠다는 각오를 보였다.
'잘키운 딸하나'에 출연 중인 박한별, 이태곤, 윤세인, 정은우는 9일 경기도 고양시 탄현동 SBS제작센터에서 기자간담회에서 따뜻한 가족극에 대한 관심을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정은우는 "지금까지 일일드라마는 욕하면서 보지 않았나. 우리 드라마는 그런 막장이 아니다. 사랑이 가득한 드라마니까 끝까지 시청해달라"고 말했다.
'잘 키운 딸 하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가족 기업 '황소간장'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우리 전통과 가족 기업의 정신을 다루는 작품. 박한별이 데뷔 후 처음으로 남장 연기에 도전해 화제를 모았다. 특히 이태곤, 정은우와 러브라인 가능성이 비치면서 시청률도 상승세에 오른 상황이다.

박한별은 "어제(8일) 방송에서 우리 드라마가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정말 기쁜 일이다. 시청률이 중요한 것은 아니지만, 힘이 되는 것은 사실이다. 앞으로 더 오를 것이라고 믿는다. 훈훈하고 따뜻한 드라마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자극적으로 가기 보다는 의미있고 이야기가 되는 드라마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지난해 일일극은 MBC 일일드라마 '오로라공주'로 대표되는 막장극들이 인기를 누렸다. 마의 벽이라고 불리는 시청률 20%대를 돌파했고, 동시간대 1위로 군림하는 모습을 보였다. 칭찬하는 사람보다 욕하는 사람이 많았지만 시청률은 고공행진을 벌였다.
이런 가운데 '착한 드라마'로 고정적인 시청층을 확보했던 드라마가 '잘 키운 딸 하나'의 전작 '못난이 주의보'였다.
지난해 12월 '못난이 주의보'에 이어 전파를 탄 '잘 키운 딸 하나'는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이야기를 전개하며 폭 넓은 연령층의 시청자들을 흡수했다. 주인공 장하나(박한별 분)가 여자로 태어나 정은성이라는 남자 행세를 하며 살아가야 하는지를 설득력 있게 표현하며 공감대를 높였다.
이후, 황소간장을 이어가기 위해 벌이는 등장인물간 긴장감 높은 경쟁 구도와 함께 은성과 한윤찬(이태곤 분), 설도현(정은우 분)의 러브라인을 조금씩 풀어내며 안방극장에 훈기까지 불어넣고 있다.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배우들은 "시청률이 조금씩 오를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 방송에서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고, 앞으로 나올 이야기들이 많다.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달라"고 밝혔다.
한편 '잘 키운 딸하나'는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방송되며 오후 7시 20분에 방송되며, 박한별, 이태곤, 정은우, 윤세인, 김지영, 박인환, 윤유선 등이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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