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 마동석 "살인범-부성애 동시 연기, 힘들었다"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01.09 15: 59

배우 마동석이 살인범과 부성애를 가진 아버지 연기를 동시에 소화하는 것이 어려웠다고 말했다.
마동석은 9일 오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살인자’(이기욱 감독)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살인자와 아버지를 동시에 맡은 것에 대해 "그냥 힘들다 안 힘들다를 떠나서 (이런 종류의 사람이) 일단 싫다. 여러가지 생각이 들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사람 죽이는 장면에서도 제 역할이니까 하면서도 죄책감이 많이 느껴지고, 처한 인물은 다른 생각을 가지니까 거기에 맞게 연기하려 노력했다. 살인자로서의 그것과 아들에게 좋은 아빠이고 싶은 마음이 두 개를 같이 가고 싶으니까 힘들었다. 한 개가 힘들다기 보다"라고 말했다.

한편 ‘살인자’는 정체를 숨기고 조용히 살아가던 살인마 앞에 자신의 정체를 아는 유일한 소녀가 나타나고 그로 인해 그의 살인 본능이 깨어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충격 스릴러. 강호순 사건을 모티브로 해 화제를 모았으며 충무로 연기파 배우 마동석이 주연을 맡았다. 오는 1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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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마동석 출연 계기- 시나리오 보고 선택을 했다. 그 전에 다른 살인자 역할을 받았을 때보다 배우로서 도전하고 싶은 지점들이 있었다. 사실 아시겠지만 이런 사람들을 많이 싫어해서 이웃사람, 더 파이브에서 그런 사람들을 혼내주는 사ㅏㄻ으로 나왔다. 이 역할 하면서 힘들긴 했는데 일단 시나리오에 나온 것처럼 자기 정체를 숨기고 살아가면서도 비겁하게 살면서도 다른 어떤 가족이 일원에게는 좋은 사람이고 싶은 모순적인 면에 호기심을 가졌다. 그래서 선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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