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아이스하키 메스티스(2부리그) 키에코 완타에서 활약하고 있는 수비수 김원준(23)이 팀 3연승에 공헌했다.
김원준은 9일(한국시간) 투토와의 홈 경기에 디펜스 2라인의 오른쪽 수비수로 기용된 김원준은 2-2로 맞선 3피리어드 11분 21초에 마티 야르비넨의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키에코 완타는 야르비넨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켜내며 3-2로 승리, 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연세대 4학년에 재학 중이던 지난해 10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을 겨냥한 대한아이스하키협회의 유망주 육성 프로그램에 발탁돼 키에코 완타에 입단한 김원준은 이로써 2013-2014 핀란드 메스티스 정규리그에서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광운중 3학년 시절 핀란드로 아이스하키 유학을 떠나 주니어 C16세 이하)와 B(18세 이하), A(20세이하) 팀에서 활약했던 경력을 지닌 김원준은 완타에 입단한 직후인 지난해 11월 무릎 부상을 당했고 재활을 거쳐 한동안 3부리그에서 몸을 추슬렀다. 하지만 최근 들어 팀의 2라인 수비수로 꾸준히 기용되며 팀 내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한편 신상훈(21)은 2라인의 라이트 윙으로 출전해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하지는 못했지만 인상적인 활약으로 핀란드 아이스하키 전문매체인 '야트코아이카'로부터 2골을 넣은 야르비넨(쓰리스타. ★★★)에 이은 두 번째 수훈선수(투 스타. ★★)에 선정됐다.
3연승을 거두며 2013-2014 정규리그 38경기에서 승점 52점을 기록한 키에코 완타는 플레이오프 진출의 커트라인인 8위를 지키며 9위 레키(승점 46)과의 격차를 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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