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銀 쾌거 봅슬레이 대표팀, "8차 대회 마무리 잘해 소치까지!"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1.09 16: 46

"8차 대회에서도 마무리 잘해서 소치 때 꼭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한국 봅슬레이 대표팀이 2014 소치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아메리카컵 남자 2인승서 금-은메달을 휩쓸며 청신호를 밝혔다.
파일럿 원윤종(29)과 브레이크맨 서영우(23)가 짝을 이룬 대표팀은 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뉴욕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열린 2013-2014시즌 노스 아메리카컵 7차대회 남자 2인승에서 1, 2차 합계 1분51초41(1차 레이스 55초34, 2차 레이스 56초07)을 기록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2위도 한국 대표팀의 몫이었다. 파일럿 김동현(27)과 브레이크맨 전정린(25)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1위 원윤종-서영우에 0.46초 뒤진 합계 1분51초87(1차 레이스 55초64, 2차 레이스 56초23)의 기록으로 2위에 올라 은메달을 차지했다. 일본의 스즈키 히로시-미야자키 히사시(1분52초21)를 가뿐히 따돌리고 수확한 금, 은메달이었다.
지난 해 3월 아메리카컵에서 처음 금메달을 따낸 원윤종-서영우는 이후 꾸준히 메달을 따내며 이번 대회서 4번째 정상에 오른 원윤종은 "1등해서 기분이 매우 좋다. 내일 8차 경기 남았는데 마무리 잘해서 소치 때 꼭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기쁨을 전했다. 서영우 역시 "고된 훈련 속에서 금메달이라는 쾌거를 달성해서 무척 뿌듯하다. 8차 대회에서도 열심히해서 아시아 최초 종합우승이라는 쾌거를 달성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2위에 올라 은메달을 목에 건 김동현-전정린도 기쁨의 소감을 보내왔다. 김동현은 "내일 마지막 8차경기를 통해서 아시아 최초로 두 팀 모두 다 소치동계올림픽 출전권 확보하겠다"며 올림픽 티켓 확보에 대한 열의를 불태웠다. 전정린은 "은메달을 땄지만 한국 최초로 금은 딴 것에 대단한 자부심을 갖고 내일 8차 경기서도 좋은 성적으로 입상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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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우-원윤종 / 대한봅슬레이스켈레톤경기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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