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 마동석, "살인마 미화? 전혀 아냐..오해없길"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01.09 17: 11

배우 마동석이 영화 '살인자'가 살인마를 미화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대해 강하게 부정하며 "오해가 없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마동석은 9일 오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살인자’(이기욱 감독)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살인마를 미화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을 받고 "절대 그런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다"라고 답했다.
이어 "모든 분들이 공감하겠지만 말도 안 된다. 영화는 어떤 사람을 보고 연기하는 것이 아니라 시나리오에 나오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이다"라며 "감독님이 (살인마들에게) 벌을 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런 오해가 없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시나리오를 집필하고 연출을 맡은 이기욱 감독 역시 "이 영화는 살인자를 그리는 영화가 아니다. 살인자는 나쁜 어른의 극단적 비유일 뿐이다. 살인자도 아들이 있으면 아들에게 애정을 가질 것이다. 그런 일이 실제로 있었다. 보시면 아실거다"라며 "살인자를 미화한다기 보다 그 반대편에 선 영화라 말씀 드릴 수 있을 듯 하다"라고 해명했다.
한편 ‘살인자’는 정체를 숨기고 조용히 살아가던 살인마 앞에 자신의 정체를 아는 유일한 소녀가 나타나고 그로 인해 그의 살인 본능이 깨어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충격 스릴러. 강호순 사건을 모티브로 해 화제를 모았으며 충무로 연기파 배우 마동석이 주연을 맡았다. 오는 16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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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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