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인자' 마동석, 아역들 "선생님" 호칭에 당황.."삼촌 어때?"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01.09 17: 18

배우 마동석이 아역 배우들의 잇따른 "선생님" 호칭에 "삼촌이 어떻겠냐"며 제안해 웃음을 자아냈다.
마동석은 9일 오후 서울 건대입구 롯데시네마에서 열린 영화 ‘살인자’(이기욱 감독)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에서 아역 배우들로부터 "선생님"이라는 호칭을 듣고 난 후 당황한 듯 마이크를 들어 "삼촌이 어떻겠니?"라고 물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 같은 제안을 받아들인(?) 아역배우 김현수는 이후 마지막 인사를 하며 "앞으로는 마동석 삼촌 같은 살인자가 나타나지 않기를 바라면서 많은 관람 부탁드립니다"라고 답하며 재치를 뽐냈다.  

이날 마동석은 영화에 대해 "우리 스태프들과 배우들하고 고생을 많이 했다. 어린 배우들은 감정 연기가 힘든데 끝까지 가져가 주고, (그래서) 미안한 마음도 들고 감독님이 밉기도 했지만 그냥 또 다른  새로운 느낌의 영화로 봐 주시면 좋은 것 같다. 어지됐든 많은 스태프들의 노고와 그런 것을 생각해서 많이 봐주시길 바란다"라고 당부의 인사를 전했다.
한편 ‘살인자’는 정체를 숨기고 조용히 살아가던 살인마 앞에 자신의 정체를 아는 유일한 소녀가 나타나고 그로 인해 그의 살인 본능이 깨어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충격 스릴러. 강호순 사건을 모티브로 해 화제를 모았으며 충무로 연기파 배우 마동석이 주연을 맡았다. 오는 16일 개봉한다.
eujenej@osen.co.kr
지형준 기자 jpnews@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