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섹시-첫사랑 아이콘·연기파..'女스타 폭풍컴백'
OSEN 최나영 기자
발행 2014.01.10 12: 25

 올해 스크린에서는 지난 해 주춤했던 여풍이 본격적으로 불어닥칠 전망이다. 아이돌, 섹시-첫사랑 아이콘, 연기파 등 연령과 개성이 다양한 여배우들이 대거 스크린에 컴백해 매력 대결을 펼친다.
한지민은 '플랜맨'으로 9일 관객들을 만난다. 자유분방한 삶을 사는 '무계획녀'로 한지민 특유의 참한 분위기를 벗어난 발랄하고 통통튀는 매력을 선보인다. 코믹까지 더했다.  
박보영은 23일 개봉하는 '피끓는 청춘'으로 영화 '늑대소년' 속 국민 첫사랑의 이미지에서 180도 변신, 1980년대를 배경으로 한 여자 일진으로 변신해 호기심을 자아낸다. 한혜진은 22일 개봉하는 '남자가 사랑할 때'를 통해 황정민과 컴백, 특유의 청초하며 순수한 분위기를 발산한다.

한국판 '섹시 앤더 시티'를 보여주는 물 오른 여배우들도 있다. 엄정화, 조민수, 문소리는 내달 개봉하는 '관능의 법칙'에서 40대 여성들의 성과 사랑을 솔직하게 보여줄 예정이다.
올해 한국영화는 단연 '사극'이 대세인데, 29일 개봉하는 '조선미녀삼총사'를 통해 하지원이 본인의 특기와 장기를 살려 한국 대표 사극 여전사의 모습을 선보인다. 그는 극 중 현상범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나타나 모조리 해치우는 만능검객으로 분한다. 브라운아이드걸스 가인이 연기돌로 합세했다.
사극에서 또 한 번 파격적인 도전을 보여줄 주인공은 손예진이다. 올 여름 개봉 예정인 '해적: 바다로 간 산적'에서 손예진은 카리스마 넘치는 여자 해적으로 변신해 김남길과 호흡을 맞춘다. 영화는 조선의 옥새를 삼킨 귀신고래를 잡기 위해 바다로 내려온 산적과 여자 해적이 펼치는 모험담을 담아냈다. f(x)의 설리도 이 작품을 통해 본격적으로 스크린에 진출한다.
또 다른 과거 속 주인공도 있다. '인간중독'의 조여정은 청순과 섹시를 겸비한 본인의 매력을 극대화시킬 것으로 보인다. 극 중 그는 베트남전이 막바지로 치달아가던 1969년을 배경으로, 엄격한 위계질서와 상하관계로 맺어진 군 관사 안에서 비밀스럽고 파격적인 사랑을 하는 여자로 분한다. 송승헌이 남자주인공이다. 
'은교'로 충무로 유망주로 급부상한 김고은은 올해 개봉하는 '몬스터'를 통해 복수극의 여주인공으로 또 한 번 파격적인 캐릭터를 보여줄 예정이다. 김고은 역시 사극에 첫 도전하는 '협녀: 칼의 기억'이 그 작품으로 충무로 대표 연기파 여배우 전도연과 함께해 그 시너지에 기대감을 높인다.
하반기에는 '타짜'의 속편인 '타짜2: 신의 손'이 관객들을 만난다. 극 중 신세경, 이하늬가 새로운 팜므파탈로 남자들을 휘저을 전망. 가수 보아는 이정재, 신하균과 함께 출연하는 '빅매치'로 무대, 안방을 넘어 스크린으로 점프한다. 
임수정은 유연석과 치명적인 멜로드라마에서 만났다. 그는 '은밀한 유혹'에서 인생을 뒤바꿀 위험하지만 매력적인 제안에 흔들리는 여자로 분해 영화 '내 아내의 모든 것'에 이은 발군의 연기력을 과시할 전망이다. 
한국 대표 미녀 송혜교는 '두근두근 내 인생'에서 강동원의 엄마로 분한다. 영화는 귀성 조로증에 걸린 아들과 철 없는 나이에 아들을 낳은 부모의 이야기로 예측 불가한 비주얼 커플의 면모를 보여줄 것이란 예상.
'화차', '연애의 온도' 등을 통해 스타를 넘어 연기 잘 하는 여배우로 거듭난 김민희는 '우는 남자'에서 장동건과 호흡을 맞춘다. 영화는 한 여성이 킬러의 타깃이 되면서 벌어지는 액션 드라마다.
새로운 모습에 호기심을 일으키는 신예는 강한나다. 그 역시 사극에의 도전이다. 제 18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파격적인 드레스를 입고 레드카펫을 밟아 대중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 그는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복수를 위해 한 남자에게 접근한 기녀가 점차 그에게 매료돼 벌어지는 사건들을 그려낸 영화 '순수의 시대'에서 배우 신하균과 호흡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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