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는 끝? tvN '식샤' 범인 공개…알고보니 해프닝
OSEN 박현민 기자
발행 2014.01.09 18: 18

케이블채널 tvN 목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가 극중 베일에 감춰졌던 '묻지마 폭행범' 범인이 난데없이 공개(?)돼 모두를 깜짝 놀래켰으나, 단순 해프닝으로 마무리됐다.
9일 오전 한 기획사는 자신의 배우가 '식샤를 합시다'의 실제 묻지마 폭행범이라는 내용의 보도자료를 배포했으나, 결국 이를 회수하고 수정하는 촌극이 연출됐다.
해당 배우가 '묻지마 폭행'의 한 장면을 촬영한 것은 맞지만, 그렇다고 범인은 아니라는 것이 '식샤를 합시다' 제작진의 설명이다.

모자를 깊게 눌러쓰고 등장했던 '묻지마 폭행범'은 총 16회의 드라마가 끝날 때까지 미스터리의 한 요소로 남아있어야 하는 만큼 윤두준을 포함한 비슷한 체형의 복수의 배우들이 교체되어 촬영에 투입됐다는 것. 실제로 이같은 촬영 방식은 스릴러 장르의 영화나 드라마에서 범인의 정체를 모호하게 남겨두고자 할 때 종종 활용되는 방법.
'식샤를 합시다' 측은 "아직 마지막 회까지 대본이 나오지도 않은 상황이다. '묻지마 폭행범'의 정체는 극중에서 보여지는 것처럼 아무것도 밝혀지지 않은 상태"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오후 11시 방송되는 '식샤를 합시다' 7화 '삶은 왜 혼자 먹는 저녁 밥 같을까'에서는 구대영(윤두준 분)을 묻지마 폭행범으로 신고한 후, 구대영과 마주치지 않으려고 필사적으로 피해 다니는 이수경(이수경 분)의 모습이 방송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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