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경은 감독이 복귀한 애런 헤인즈(33, SK)에게 간곡한 당부를 했다.
서울 SK는 9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벌어진 2013-2014시즌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라운드에서 홈팀 전자랜드에게 75-66으로 패했다. 22승 9패의 SK는 여전히 울산 모비스에 반 경기 뒤진 2위로 내려앉았다.
경기 후 문경은 감독은 “전반전에 공격 리바운드를 8개나 허용했다. 전자랜드에게 슈팅의 자신감을 불어넣어줬다. ‘던져서 안 들어가도 잡는다’는 상대의 자신감이 슛 성공의 계기를 준 것 같다”며 패인을 분석했다.

복귀한 헤인즈에 대해선 “헤인즈가 한국에서 6년간 쌓은 활약상을 이번 계기로 망가뜨렸다. 본인이 페어플레이로 노력해서 한국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헤인즈의 활약은 “아무래도 어색할 수밖에 없었다. 내일 모레 경기에서 적응할 것으로 본다”고 낙관했다.
17점을 허용한 이현호의 활약에 대해 문 감독은 “심스가 이현호를 버렸을 때 외곽선수들이 체크를 못했다. 초반에 쉬운 슛을 줬다. 이현호는 터프한 선수인데 공격리바운드를 많이 빼앗겨서 컨디션을 올려줬다”고 아쉬워했다.
jasonseo34@osen.co.kr
인천=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