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쁜남자’ 장근석·아이유, 달달한 키스로 종영 ‘해피엔딩’
OSEN 오민희 기자
발행 2014.01.09 23: 08

‘예쁜남자’가 장근석과 아이유가 첫키스를 하며 행복한 결말을 맞았다.
9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예쁜 남자' 마지막 회에는 나홍란(김보연 분) 때문에 잠시 이별했던 독고마테(장근석 분)와 김보통(아이유 분)이 재회하고, 마테가 친모 나홍란과 화해하며 서로를 용서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보통을 향한 짝사랑에 힘들었던 최다비드(이장우 분)에게는 새로운 사랑이 다가오며 해피엔딩으로 끝이 났다.
이날 보통은 마테의 갑작스런 이별 선언에 힘들어했다. 마테는 나홍란(김보연 분)으로부터 보통을 지키기 위해 어렵게 내린 결정이었지만, 보통은 마테의 부재로 메말라갔다. 결국 이 모습을 안타깝게 지켜보던 최다비드가 보통에게 감춰왔던 진실을 고백했다. 바로 마테의 암호가 김보통이란 사실을 알려준 것. 이에 보통은 마테를 향한 변함없는 사랑을 고백하며 재회했다.

마테는 한때 친모 나홍란 때문에 허위브랜드 런칭으로 주가를 조작했다는 혐의를 받아 검찰 소환까지 당했지만, 박문수(김영재 분)가 잘못을 바로잡으며 마테는 혐의를 벗었다. 마테는 이후 나홍란을 찾아 태어나서 죄송했다는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이에 나홍란은 “난 그날 이후로 미안하다는 말 한 번도 한 적 없다. 널 버린 후로 한 번도 그 누구에게도 한 적 없다”라며 자식을 버린 자신이 세상에 미안할 게 뭐가 있겠냐고 에둘러 반성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마지막까지 절대로 자신을 용서하지 말라고 강한 모습을 보였지만, 시계를 돌려주며 미안하다고 사과했다.
1년 후. 나홍란은 회사에서 물러나 남편 박회장의 남은 시간을 함께했다. 홍유라는 미국에서 매장을 하나 둘 오픈했다더니 성공스토리 강연을 했다. 독고마테는 보통회사 지분을 보통과 다비드에게 나눠주고는 보통 갈비집을 차렸다. 그는 상추쌈에 반지를 넣어 보통에게 프러포즈, 보통과 첫키스하며 행복한 결말을 맞았다.
장근석과 아이유의 만남으로 첫 방송부터 화제를 모은 '예쁜남자'는 흥미진진한 스토리와 만화 같은 아기자기한 연출에도 부진한 시청률을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배우들의 연기력과 호흡은 부족함이 없었다. 장근석은 팔색조 매력의 독고마테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이름값을 했고, 아이유는 망가질수록 사랑스러운 여주인공으로 분해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출산 후 브라운관에 컴백한 한채영은 화려한 외모와 달리 모성애가 강한 홍유라를 세련되게 연기해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외에도 독고마테의 성장을 도운 소유진, 김예원, 차현정, 박지윤, 김보라, 정선경, 김민주의 출연은 짧지만 굵은 메시지를 남기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편 '예쁜 남자'는 국보급 비주얼과 마성을 지닌 남자 독고마테(장근석 분)가 대한민국 상위 1%의 여자들의 마음을 훔치면서 결국엔 진정한 사랑을 찾는 과정을 보여주는 작품이다. '예쁜남자' 후속으로는 김현중, 임수향, 진세연 등이 출연하는 '감격시대'가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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