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결’ PD “대본 절대 없다..상황 설명만 제시”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4.01.10 07: 59

‘우리 결혼했어요’ 선혜윤 PD가 2008년 첫 방송 이후로 때때로 논란이 일었던 대본 존재 여부에 대해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선 PD는 지난 9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소재 ‘우결 마을’에서 열린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이하 ‘우결’) 기자간담회에서 최근 또 한번 불거진 대본 존재 논란에 대해 이야기했다.
선 PD는 “방송 제작 시스템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대본이라고 할 수도 있겠다”면서 “정확하게 말을 하면 드라마처럼 대사 하나, 지문 하나 이런 대본은 절대 없다”고 운을 뗐다.

이어 그는 “모든 리얼 예능프로그램도 구성 대본은 있다”면서 “‘무한도전’과 ‘일밤’도 프로그램을 진행하기 위한 구성 대본이 있다. 이는 촬영을 진행하기 위한 단순한 순서가 적혀 있는 가이드라인 정도이지 출연자들이 해야 하는 말들이 적힌 대본이 아니다”고 ‘우결’에 대본이 존재할 것이라는 시선에 대해 해명했다.
선 PD는 “우리는 이 가이드라인조차도 스타들에게 나눠주지 않는다”면서 “매니저들에게 스타들이 찾아와야 할 장소와 시간 정도 적혀 있는 일정표 정도를 나눠준다. 그리고 촬영에 들어가기 전에 스타들에게 당일 해야 하는 상황에 대해 간단한 설명만 한다. 상황에 놓인 스타들이 하는 말은 전부 스타들이 자연스럽게 하는 말이지 절대로 우리가 미리 짜준 말들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에 출연 중인 정준영과 정유미 역시 선 PD와 같은 맥락의 이야기를 했다. 정준영은 “대본은 절대 없다”면서 “상황에 따라 감정은 나와 정유미 씨가 만드는 것이다. 내가 개인적으로 재밌는 사람이기 때문에 재밌는 상황을 만들 수 있는 것이고, 요즘엔 정유미 씨도 개그감이 물이 올라서 재밌더라”라고 대본이 없다고 강조했다.
정유미도 “제작진이 상황을 설명하고 나면, 우리도 그 상황에서 어떤 행동을 할지 모른다”면서 “때문에 어떤 상황에 놓였을 때 나오는 반응은 우리의 속마음, 행동 그대로다. 대본을 받아본 적도 없다”고 덧붙였다.
한편 ‘우결’은 오는 11일 방송부터 2PM 우영과 배우 박세영이 새로운 커플로 출연한다. 가상 결혼을 담는 이 프로그램은 이로써 윤한·이소연, 정준영·정유미, 우영·박세영 등 세 커플로 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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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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