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정유미가 가상 남편 정준영과 추억을 쌓아가면서 생기는 소중한 감정은 진짜라고 솔직하게 말했다.
정유미는 지난 9일 오후 경기도 용인시 소재 ‘우결 마을’에서 열린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4’(이하 ‘우결’) 기자간담회에서 가상과 실제 사이에서 혼란스러웠던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진짜 연애를 할 때보다 정준영 씨와 많은 추억을 함께 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추억이 정말 많고, 아무리 방송이라고 해도 무시를 못하겠다”면서 “그렇게 소중하게 쌓이는 감정도 진짜다. 비록 가상이지만 함께 지내면서 익숙해지고 편안해지고 있다. 실제 연인이 있을 때보다 더 많은 추억을 쌓게 되면서 많은 재미를 느끼고 있다”고 말했다.

정준영은 “처음에 정유미 씨와 무슨 일을 함께 해야 할 때 귀찮았다”면서 “그런데 하다 보니 몰입이 되고 뭔가 더 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이것도 하고 싶고, 저것도 하고 싶고 그렇다. 특히 함께 집을 꾸밀 때 몰입이 된다. 지금도 집을 꾸미고 있고, 정말 끝이 없다”고 밝혔다.
정준영은 ‘우결’ 촬영하면서 달라진 것에 대해 “정유미 씨를 오래 만나다보니 이제는 얼굴만 봐도 어떤 점에서 기분이 나쁜지 알겠다. 처음에는 밀고 당기기를 했는데 이제는 필요 없게 됐다”고 서로에 대해 많이 알게 됐다고 말했다.
정유미는 “처음에는 많이 다르다고 생각했는데 시간이 지날수록 호흡이 맞아가는 게 있다”면서 “우린 촬영하면서 즐겁게 하고 있다. 시청자들이 그 모습을 좋게 봐주시는 것 같아서 우리와 똑같은 감정을 느끼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기분이 좋다”고 미소를 지었다.
한편 ‘우결’은 오는 11일 방송부터 2PM 우영과 배우 박세영이 새로운 커플로 출연한다. 가상 결혼을 담는 이 프로그램은 이로써 윤한·이소연, 정준영·정유미, 우영·박세영 등 세 커플로 꾸려진다.
jmpyo@osen.co.kr
MB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