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나카 마사히로(26)가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했다. LA 다저스 구단은 그가 원하면 다저스타디움을 견학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환영의 의사를 내비쳤다.
일본 은 10일 다나카가 로스앤젤레스에 도착했으며 향후 메디컬 테스트에 집중하며 체류 중에는 각 구장들의 시설을 견학하는 계획을 세웠다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로 향한 만큼 다저스가 우선 순위로 거론되고 있다. 다저스 구단도 그의 구장 방문을 환영겠다며 반색하고 있어 호의적인 분위기가 형성된 모습이다.
이 매체에 따르면 다나카는 9일 로스앤젤레스에 들어갔다. 체류 기간은 4~5일에서 길어지면 일주일 정도 될 전망. 로스앤젤레스 근교 비버리힐스에 사무실을 차린 에이전트 케이스 크로스와 협상 상황을 보고 받고, 향후 일정에 대해 대화를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가장 큰 목적은 신체 검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다나카는 지난해 정규시즌 212이닝을 던졌고, 일본시리즈 6차전에서 160구로 완투한 다음 7차전에서 구원등판해 혹사 논란에 시달린 바 있다. 미국 야구계의 상식을 뒤엎는 것으로 권위있는 미국 병원에서 메디컬 테스트를 통해 이상없을 증명할 계획이다.
아울러 다나카는 도시의 주거 환경, 직접 뛰게 될 경기장 시설들을 둘러보며 확인할 계획이다. 그 중에서도 적극적으로 반응하고 있는 팀이 다저스인데 네드 콜레티 단장이 다나카 측과 접촉 사실을 인정했다. 그는 "우리에게는 훌륭한 스태프들이 있다. 모두 일본 선수들을 잘 알고 있다"는 말로 다나카에 대한 관심을 나타냈다.
실제로 다저스에는 노모 히데오, 이시이 가즈히사, 구로다 히로키 등 많은 일본인 선수들이 성공적으로 활약한 팀. 콜레티 단장은 "다나카가 시설을 견학하고 싶다면 기쁜 일이다. 환영하겠다"고 밝혔다. 다저스 소속의 클레이튼 커쇼, 잭 그레인키의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크로스와 관계도 익숙하기 때문에 여러모로 좋은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하지만 다저스 외에도 여전히 10개 가까운 팀들이 다나카에게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다저스의 신흥 라이벌로 떠오르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도 케빈 타워스 단장이 "대도시에서는 쉽게 느낄 수 없는 가족처럼 편안한 분위기로 어필하겠다"며 차별화된 전략으로 다나카 영입전에 나서고 있다. 오는 25일 오전 7시 마감되는 다나카 영입전이 그의 미국행으로 본격화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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