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야', 최고시청률 2회 연속 기록..'별그대' 덕에 웃지요
OSEN 정유진 기자
발행 2014.01.10 08: 04

SBS 예능프로그램 '백년손님-자기야'가 연일 경쟁 프로그램과의 시청률 싸움에서 승리를 거두며 쾌재를 부르고 있다. 연일 최고시청률을 기록하는 것은 물론이다. 이는 뒤바뀐 포맷의 효과가 없지 않지만 그보다는 앞서 방송되는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극본 박지은 연출 장태유)의 효과가 더 큰 것으로 보인다.
10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의 집계결과에 따르면 지난 9일 방송된 '자기야'는 전국기준 9.3%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일 받았던 자체최고시청률과 동점인 수치로 동시간대 1위 성적으로 목요일 밤의 제왕 KBS 2TV '해피투게더'를 4주 연속 누른 결과다.
그간 '자기야'는 관찰형 예능 프로그램으로 포맷의 변화를 준 후 좋은 평을 받아왔다. 그럼에도 늘 시청률에서 1위를 달렸던 '해피투게더3'에 양적인 면이나 화제성 면에서 패배해 온 것이 사실. 

그러나 KBS 2TV 수목드라마 ‘예쁜 남자’가 시청률 부진에 시달리고 경쟁자인 ‘별에서 온 그대’가 큰 인기를 누리고부터는 분위기가 조금 달라졌다. 심야 시간대 예능 프로그램들이 앞서 방송되는 드라마의 인기에 따라 시청률이 오르내리며 달라진 판도를 보이게 된 것.
'별에서 온 그대'가 방송을 시작하기 전 '자기야'가 기록한 시청률은 보통 6~7%, 많이 나오면 8%대였다. 그러나 '별에서 온 그대'가 지난달 18일 첫 방송된 이래 이 프로그램이 받은 성적은 차례로 8.2%(12/19), 9.2%(12/16), 9.3%(1/2), 9.3%(1/9)이다. 갑작스럽게 9%대의 시청률에 훌쩍 들어서 버린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현재 '별에서 온 그대'는 연일 자체최고시청률을 갈아치우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톱스타 주인공들과 스타 작가, 감독이 만나 시너지를 만들어내고 있는 작품이 가진 가공할 만한 힘은 이처럼 이후 방송되는 프로그램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동시간대 방송된 MBC '글로벌 홈스테이 집으로'는 지난 방송분(4.9%) 보다 소폭(.01%포인트) 하락한 의 4.8%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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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야'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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