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 뿐이다."
수원은 8일부터 경남 남해에서 전지훈련을 시작했다. 오는 23일까지 계획된 국내 훈련서 수원은 새로운 시즌을 위한 시작을 알릴 참이다. 체력 훈련을 기본으로 전술 훈련까지 펼칠 계획이다. 자체 훈련을 통해 팀 전술 및 체력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수원의 가장 중요한 목표다.
서정원 감독은 유럽에서 여러가지를 배웠다. 특히 이번 전지훈련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할 체력훈련에 대해 새롭게 눈을 떴다.

서 감독은 지난 달 이병근 수석코치, 최성용 코치와 함께 유럽으로 떠났다. 이탈리아와 오스트리아, 독일 그리고 프랑스 등을 돌아보고 귀국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때 인연을 맺은 데트마르 크라머 감독을 만나 축구에 대해 다시 배웠다. 원론적인 이야기였지만 '축구교수'라고 불리는 크라머 감독에게 다시 뜻깊은 이야기를 들었다.
크라머 감독에 이어 만난 이는 르네 지라르 릴 감독. 서정원 감독은 르네 감독과 스트라스부르(프랑스) 시절 만나 지금까지 인연을 맺고 있다. 당시 선수와 감독으로 만났던 르네 감독에 대해 서정원 감독은 스승으로 여기고 있는 상황. 이번에도 릴을 방문해서 여러가지 조언을 들었다.
르네 감독은 릴을 맡기전 몽펠리에서 돌풍을 일으킨 바 있다. 체력을 기본으로 중원에서 강한 압박을 펼치면서 프랑스 리그 1서 강한 인상을 심었다. 현재 릴을 이끌면서도 이름값 보다는 강한 체력을 이용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3위에 올라있다. 파리 생제르맹(PSG) AS 모나코 등 선수 이름값을 통해 경기를 펼치는 것이 아니라 조직력이 릴의 주무기.
서정원 감독도 이번 전지훈련서는 체력적인 부분을 가장 중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 감독은 "유럽에서는 스리백으로 경기를 펼치는 팀들이 있다. 단순히 수비적인 전술을 펼치는 것이 아니라 미드필드 숫자를 더 늘려 공격적인 축구를 펼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서 감독은 "가장 중요한 것은 체력이다. 스리백이 수비적인 전술이라고 하지만 현재 상황은 그렇지 않다. 강한 체력을 바탕으로 경기에 임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체력을 키우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 유럽 연수에서 서정원 감독과 코칭 스태프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바로 체력이다. 지난 시즌 수원 선수들의 체력이 상대팀에 비해 떨어진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특히 체력적으로 우위에 있어야 자신감도 생기기 때문에 올 시즌서 수원이 가장 중점적으로 생각할 것은 바로 체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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