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언론, "류승우, 레버쿠젠에 즉각적인 확신줬다"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4.01.10 09: 46

류승우(21)에 대한 현지 언론의 평가가 상당하다. 그만큼 소속팀 레버쿠젠에 대한 내부 평가도 긍정적이라는 뜻이다. 
독일 일간지 '쾰른 슈타트-안자이거'는 10일(이하 한국시간) 소속팀 데뷔전에서 골을 터뜨린 류승우가 즉각적인 확신을 줬다고 높게 평가했다. 류승우는 지난 8일 전지훈련지인 포르투갈 라고스에서 열린 SC 헤렌벤(네덜란드)과의 연습경기에서 골맛을 봤다.
이에 쾰른 슈타트-안자이거는 연습경기라고는 하지만 코칭스태프는 물론 모든 팀 선수들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특히 류승우는 모든 선수들이 득점을 축하해주자 환하게 웃어보이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 신문은 류승우가 독일어를 전혀 하지 못하고 영어는 조금 할 줄 안다면서 독일에서 파워있는 동료 손흥민과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도 이와는 별개로 류승우는 팀에 잘 녹아들고 있고, 전지훈련을 통해 레버쿠젠 수뇌부에 '잘 데려왔다'는 확신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키가 171cm에 불과한 스트라이커지만 빠르고 민첩하며 영리하다. 게다가 득점력까지 지녔다'고 류승우를 소개하며 비록 연습경기였지만 첫 등장부터 빠르게 팀에 녹아드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 신문은 주장 시몬 롤페스도 연습경기 후 "상당히 좋아보인다"며 류승우를 인정했다고 덧붙였지만 루디 푈러 단장은 "그는 장래가 밝다. 하지만 여기 새로운 환경에 완전히 적응을 해야 한다"고 좀더 신중한 모습을 보였다고 전하기도 했다.
특히 쾰른 슈타트 안자이거는 류승우가 지난 2013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쿠바, 포르투갈전 포함 3경기에서 2골을 넣었다면서 지난 여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이미 계약 성사 단계였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또 한국 1부리그 제주 유나이티드에 임대된 후 얼마 있지 않아 10만 유로(약 1억4000만 원)에 임대됐지만 완전 이적 가능성도 열려 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기사는 마지막에 류승우가 "레버쿠젠은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클럽 중 하나다. 이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다. 우리 나라에서 인기가 높다"면서 "차범근 때문이지만 손흥민 때문이기도 하다. 손흥민은 내 롤 모델이기도 하다"는 내용의 인터뷰 내용을 실어 관심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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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버쿠젠 트위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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