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반 설렘 반" 문선엽의 자신만만 복귀 소감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4.01.10 10: 48

"기대 반 설렘 반이다".
병역 의무를 마치고 복귀한 문선엽(23, 삼성 외야수)이 소감을 밝혔다. 마산고를 졸업한 뒤 2010년 삼성에 입단한 문선엽은 장차 삼성 타선을 이끌 기대주로 각광을 받았다.
문선엽은 경찰청 야구단에서 자신의 기량을 한 단계 끌어올리며 생존 경쟁에 돌입할 준비를 마쳤다. 입대 첫해(2012년) 타율 3할2푼3리(220타수 71안타) 9홈런 53타점 36득점을 기록한 문선엽은 지난해 6월 6일 LG 트윈스 2군 경기에서 사이클링 히트를 달성하는 등 타율 3할4푼(282타수 96안타) 13홈런 59타점 58득점 13도루로 맹타를 휘둘렀다. 무엇보다 입대 전보다 체중이 늘어나면서 장타력이 한층 나아졌다.

문선엽은 9일 OSEN과의 전화 통화에서 "2년간 나름대로 준비 많이 하고 왔다"면서 "형들과 경쟁해야 하는데 그동안 열심히 노력한 만큼 어떻게 될지 나 스스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입대 전에는 경쟁 같은 건 생각해본 적도 없었는데 경찰청 야구단에서 열심히 훈련하며 많이 늘었다. 그렇기에 더욱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타격할때 오른쪽 다리를 살짝 들었다 내려놓았던 그는 노스텝 타법으로 바꿨다. 문선엽은 "정확성과 변화구 대처 능력이 눈에 띄게 좋아졌다"고 만족감을 표시했다.
타격 능력에 비해 수비 능력은 보완해야 할 부분. 문선엽 역시 잘 알고 있다. "1군 무대를 밟기 위해서는 수비가 뒷받침돼야 하는데 좀 더 보완해야 한다. 그래도 분명한 건 입대 전보다 확실히 나아졌다".
문선엽의 롤모델은 텍사스 레인저스 외야수 추신수(32). 공수주 3박자를 모두 갖춘 추신수의 경기 동영상을 보면서 타격 자세를 따라해보기도. "방망이는 자신있다. 수비 부문만 보완한다면 한 번 어필해볼 수 있을 것 같다". 자신감으로 똘똘 뭉친 문선엽이 올 시즌 예비역 돌풍의 주역이 될지 궁금해진다.
wha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