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말’ 김지수 “남편 외도 용서? 경험 없어 쉽게 말 못해”
OSEN 표재민 기자
발행 2014.01.10 11: 23

배우 김지수가 결혼 후 남편이 외도를 한다면 용서를 하겠느냐는 질문에 경험을 하지 못했기 때문에 쉽게 말할 수는 없다고 조심스러워했다.
김지수는 10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의 한 카페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극중 미경이 남편의 외도를 참으려고 노력하는 것에 대해 현실에서 같은 일이 벌어진다면 어떻게 대처하겠느냐는 질문을 받고 골똘히 생각에 빠졌다.
그는 “실제로 남편이 바람을 피운다고 해서 쉽게 이혼할 수 없을 것”이라면서 “모른 척 할 수도 있을 것 같고 쿨하게 이혼하지는 못할 수도 있다. 실제로 참고 사는 사람이 있을까 싶은데 의외로 많다고 하더라”라고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꺼냈다.

김지수는 “미경이가 괴로워하고 분노하기도 했다가 참아보려고 하다가 오락가락하고 있다”면서 “오락가락하는 게 정상이라고 생각한다. 금방 마음을 정리하고 쿨하게 이혼할 수 있는 사람이 많지 않을 것 같다. 나도 마찬가지다. 실제로 당해보지 않으면 잘 모를 것 같다”고 많은 생각이 필요할 것 같다고 답변했다.
그는 “나라면 용서하지 않을 것 같다든지, 아니면 용서할 것 같다든지 이런 말을 할 수 없다”면서 “직접 겪어보지 않으면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어떻게 하다가 실수로 한 외도가 아니라 마음을 주고받고 사랑했다면 같이 사는 게 힘들지 않을까 생각한다. 과연 덮을 수 있을까, 책임감과 아이 때문에 살 수 있을까, 이런 고민은 다른 문제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지수는 현재 SBS 월화드라마 ‘따뜻한 말 한마디’에서 유재학(지진희 분)의 아내 송미경 역을 맡았다. 미경은 순하게 보이는 외모와 달리 주도면밀한 성격의 소유자로, 나은진(한혜진 분)과 부적절한 관계를 맺는 남편 재학에게 나름대로의 복수를 하는 이중적인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따뜻한 말 한마디’는 가족과 부부의 이야기를 촌철살인의 대사와 감각적인 연출로 그려내며 복잡 미묘한 결혼생활의 현실을 가감 없이 담으며 호평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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