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국' 손연재, "1분 30초가 꽉 차보일 수 있도록..."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1.10 11: 53

"1분 30초의 프로그램이 꽉 차보일 수 있도록, 수구 조작 등에서도 안전보다 발전을 추구하겠다."
'체조요정' 손연재(20, 연세대)가 올 시즌 첫 동계전지훈련을 위해 10일 오전 러시아로 출국했다. 지난 해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 세계선수권대회 5위를 기록하며 시즌을 마감한 손연재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올해 첫 동계훈련으로 본격적인 담금질에 들어간다.
올 시즌을 앞두고 네 종목 음악을 모두 바꾼 손연재는 러시아 동계훈련에서 완성도를 갈고 닦을 계획이다. 손연재는 후프 종목에서 루드비히 민쿠스(오스트리아)의 발레곡 '돈 키호테(Don Quijote)', 볼 종목은 러시아 작곡가 마크 민코프의 '노 원 기브스 업 온 러브(No one gives up on love)', 곤봉 종목은 파트리지오 부안느(이탈리아)의 '루나 메조 마레(Luna Mezzo Marre)'를 채택했다. 또한 리본 종목 새 음악으로는 '바레인(Bahrein)'을 골랐다.

지난 시즌 부상으로 인해 시즌 준비를 늦게 시작한 손연재는 2014 인천아시안게임이 있는 올해, 일찍부터 준비를 시작했다. 지난 11월부터 체력을 끌어올리고 프로그램 준비에 나선 손연재는 올 시즌 첫 동계훈련을 통해 이번에 바꾼 네 종목의 프로그램 완성도를 끌어올리는데 전력을 다할 예정이다.
"지난 해는 1월에 부상도 있었고 시즌 준비가 늦다보니 (연기력이나 체력 등 지적받은 부분에 대한)보완이 늦었다"고 설명한 손연재는 "올 시즌은 지난 11월부터 준비했기 때문에 그런 부분에서 여유가 있다. 작은 것들까지 세세하게 신경쓸 수 있다"며 100%를 다해 시즌을 준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손연재의 제1목표는 어디까지나 2014 인천아시안게임이다. 하지만 세계무대도 여전히 시야에 두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또 한 번의 변신을 시도할 이번 프로그램이 중요하다. 손연재는 "표현력도 중요하고 기술난도 면에서도 1분 30초의 프로그램이 하나로 보일 수있도록 꽉차게 준비하겠다"며 "안전성보다도 발전성이 중요하다. 수구조작 등에서 1분 30초 꽉 차보인다는 느낌을 받게 하고 싶다"고 다부진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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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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