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빙상경기연맹(이하 빙상연맹)이 2014 소치동계올림픽 개막을 불과 한 달도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성추행 의혹 코치를 발탁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빙상연맹은 10일 "일부 보도된 해당 코치에 대해 직무정지와 함께 태릉선수촌에서 퇴촌시켰으며 빙상연맹은 상벌위원회에서 철저히 내용을 조사하여 결과에 따라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빙상연맹이 이야기하는 '해당 코치'란 과거 지도하던 선수를 성추행하려는 논란이 뒤늦게 불거진 A씨다. A씨는 2012년 자신이 지도하던 소속팀의 한 여제자를 성추행하려 한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에 휩싸였다.
문제는 A씨가 지난해 4월 국가대표 코치로 발탁됐다는 사실이다. 뿐만 아니라 성추행 당시 소속팀의 총감독이던 연맹 고위 임원이 해당 코치를 비호했다는 의혹까지 불거지며 일파만파 파장이 커지고 있다.
소치동계올림픽까지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상황에서 갑작스러운 코치의 이탈로 쇼트트랙 대표팀은 악재를 맞게 됐다. 당장 빙상연맹부터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A코치를 선수촌에서 퇴촌시키며 부랴부랴 사태 진압에 나섰지만 빙상연맹의 책임논란도 피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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