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로가 이상형에 가깝다는 2PM 우영과 배우 박세영이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시즌 4’(이하 ‘우결4’)에 합류했다. 이미 첫 촬영을 마친 이들을 본 연출자 선혜윤 PD는 “두 사람은 꼭 두 사람이어야 했다”면서 운명 같이 비슷한 점이 많은 두 사람이 보여줄 로맨스에 대해 기대감을 드러냈다. 흔치 않은 이상형 커플로 불릴 우영과 박세영이 ‘우결4’의 인기를 책임질까.
우영과 박세영은 오는 11일 방송되는 ‘우결4’를 통해 첫 등장한다. 하차한 샤이니 태민과 에이핑크 손나은의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아이돌과 배우 커플이 뭉친 것. 두 사람은 출연 소식이 전해졌을 때부터 예상 못한 의외의 조합이라는 점과 아이돌 가수와 배우라는 영역이 다른 남녀의 만남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제작진의 생각은 달랐다. 두 사람이 비슷한 점이 많다는 것. 선혜윤 PD는 지난 9일 경기도 용인시 소재 ‘우결 마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두 사람을 커플로 연결한 이유에 대해 공통점이 많았기 때문이라고 꼽았다.

그는 “두 사람의 이야기를 들어보면 서로가 이상형”이라면서 “두 사람은 두 사람이어야 했다. 그래서 연결하는데 시간이 얼마 안 걸렸고, 제작진은 처음부터 두 사람이 잘 맞을 것이라고 예상했다”고 밝혔다.
두 사람 역시 비슷한 점이 많다고 인정했다. 첫 촬영을 마친 우영은 “정말 많이 놀랐다”면서 “서로 비슷한 부분이 많아서 친구를 만난 것 같았다”고 미소를 지었다. 박세영도 “첫 만남이라 어색하기도 했지만, 대화를 해보니 서로 비슷한 부분이 많았다. 그래서 놀라우면서도 반가웠다”고 말했다. 우영과 박세영은 서로가 이상형에 가깝냐는 질문에 “많이 가깝다”고 입을 모았다.
첫 방송 이후 공개될 이야기지만, 두 사람의 비슷한 음악 취향은 앞으로 친해지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집 꾸미기에 관심이 많은 의외로 섬세한 우영과 남자친구와 많은 것을 해보지 못한 의외로 털털한 박세영이 만들 로맨스는 남녀가 마치 뒤바뀐듯한 분위기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할 예정이다.
우영은 “집을 꾸미는 것을 좋아한다”고 말했고, 박세영은 “내가 집을 꾸미는 것을 못하는데 우영 씨가 알려주시기로 했다. 예쁘게 꾸며보려고 한다”고 미소를 지었다.
또한 우영은 “결혼보다는 남자친구와 여자친구 느낌으로 설레고 싶다”면서 “내가 이벤트를 하는 것을 좋아하는데 우리 둘만의 추억을 많이 만들고 싶다”고 앞으로의 가상 결혼 생활에 기대를 드러냈다.
박세영은 “내가 해보지 않은 게 정말 많다”면서 “앞으로 우영 씨와 쌓을 추억이 기대된다”고 우영과 마찬가지로 향후 가상 결혼 생활에 대한 기대를 품으며 찰떡궁합을 보여줬다.
앞서 태민과 손나은이 첫 사랑 부부 콘셉트였다면, 우영과 박세영은 공통점이 많은 편안한 친구 같은 부부 콘셉트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도 서로를 이상형에 가깝다고 고백한 만큼 이상형 커플이 보여줄 가상 로맨스에 대한 기대도 높아지고 있다. 우영과 박세영의 합류로 분위기가 확 바뀐 ‘우결4’가 그동안의 인기를 이어갈 수 있을지, 안방극장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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