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27, LA 다저스)이 2014시즌 목표로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꼽았다.
류현진은 10일 오후 올 시즌 준비를 위해 로스앤젤레스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성공적인 첫 시즌을 뒤로한 채 메이저리그 2년차 준비를 위해 담금질에 돌입한다. 10일 출국 전 류현진은 “프로선수라면 당연히 우승이 목표다. 첫 번째 목표가 우승하는 것이다. 올해 월드시리즈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지난 시즌 메이저리그 첫 데뷔 시즌이었던 류현진은 14승 8패 평균자책점 3.00을 기록하며 성공적으로 빅리그에 입성했다. 또 첫 해부터 포스트시즌을 경험하며 인상적인 시즌을 보냈다. 아쉽게 팀이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패하며 시즌을 마쳤지만 류현진의 정규리그 활약은 식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포스트시즌 한국인 첫 승도 거머쥐었다.

올 시즌 류현진은 현지 언론으로부터 3선발 평가를 받고 있다. 현지 언론은 왼손 특급 클레이튼 커쇼와 오른손 에이스 잭 그레인키와 함께 류현진인 다저스 선발진에 중추적인 임무를 기대하고 있다. 류현진도 “우리 팀 선발은 워낙 좋다. 스프링 캠프와 시범경기에서부터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3선발 의지를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지난 시즌만큼의 활약만 하면 된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 3점대 평균자책점은 굉장히 만족스럽다”며 “아직까지 목표라기보다는 먼저 10승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 국내 시상식에서도 류현진은 “두 자릿수 승을 목표로 하겠다”며 조심스럽게 올 시즌 목표에 대해 말헀다.
매팅리 감독이 이끄는 다저스는 올해 우승에 다시 도전장을 내민다. 역시 커쇼와 그레인키, 류현진 등이 이끄는 탄탄한 선발진이 자신감. 지난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 속에서도 다저스가 지구 우승을 차지한 것은 선발진의 활약이 컸다. 류현진의 활약과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이 한 곳에서 만날 수 있을까. 아직 류현진은 프로에서 우승 경험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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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이대선 기자 sunda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