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주니어 멤버 김희철이 출연하면서 관심을 모으고 있는 MBC 예능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 세계판’(이하 ‘우결 세계판’)이 상대 해외 스타에 대한 신상 정보를 비밀로 부치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MBC는 10일 오후 김희철이 ‘우결 세계판’ 시즌 2에 출연한다고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그러면서도 상대 해외 스타에 대한 출연은 공식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는 상태다. 대만의 한 매체가 김희철과 가상 결혼을 하는 스타로 대만 아이돌그룹 드림걸스 멤버 곽설부라고 보도했지만 MBC는 확정된 것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MBC의 한 관계자는 이날 오후 OSEN에 “곽설부 씨는 여러 후보 중에 한 명일 뿐”이라고 조심스러워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아직 김희철 씨와 해외 스타의 가상 결혼 첫 촬영이 진행되지 않았기 때문에 제작진 입장에서 여성 스타가 누구인지 말씀드릴 수가 없다. 첫 만남 때 서로를 모르고 있는 상태에서 만나야하기 때문에 누구인지 알려드릴 수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우결’은 세계판 뿐만 아니라 국내판 역시 새 커플에 대해 함구령을 내리고 있다. 서로에 대해 모르고 있다가 만나는 과정이 로맨스 형성에 도움이 되고 시청자 입장에서도 새로운 커플을 볼 때 더 흥미로울 수 있다는 게 제작진의 속내다.
‘우결 세계판’은 조만간 첫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희철 외에도 또 다른 스타가 출연할 예정이지만, 제작진은 최대한 함구령을 내려 첫 촬영 전까지 비밀을 지키겠다는 계획이다.
이 프로그램은 가상 결혼을 다루는 ‘우결’의 스핀오프 프로그램. 지난 해 국내는 MBC에브리원에서 방영됐다. 당시 2PM의 택연과 대만 아이돌 귀귀, FT아일랜드의 이홍기와 일본 배우 후지이 미나가 짝을 이뤄 총 21개국에 방송되며 한류열풍을 이끈 바 있다. 가상 결혼과 함께 각기 다른 문화간의 교류를 보여줄 ‘우결 세계판’ 시즌 2는 오는 4월 중에 전파를 탈 예정이다. 아시아 외에도 미주 지역에도 방송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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