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BC와 허정무·거스히딩크재단이 10일 경기도 일산 원마운트 스노우파크에서 'H&H 프로젝트 프렌드쉽 출범식'을 성황리에 마쳤다. 이날 행사에는 허정무 이사장과 허연회 iMBC 대표, 최재성 민주당 의원 및 이영표, 설기현, 이천수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명예이사장인 히딩크 감독은 9일 오전 강남 논현동 제이에스병원을 방문해 무릎수술을 받느라 이날 행사에 참석하지 못했다. 당초 휠체어를 타고서라도 출범식에 참가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으나 추운 날씨와 회복 속도를 고려해 행사에는 허정무 이사장만 참석해 감사의 뜻을 밝혔다.
H&H 프로젝트는 한국 축구의 두 영웅이자 거장인 허 이사장과 히딩크 명예이사장이 iMBC와 함께 진행하는 한국 축구와 월드컵을 응원하는 범국민 프로젝트다. 허 이사장은 이날 행사에서 "축구에 빚이 많다. 이 빚을 축구를 통해 되돌려줄 수 있다면 인생도 헛살지 않은 것이라 본다"며 "브라질월드컵을 앞두고 우리의 태극전사들을 함께 응원하고 이를 기폭제 삼아 축구가 더욱 사랑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이번 프로젝트의 의의를 설명했다.

동영상을 통해 인사말을 전한 히딩크 명예이사장도 "축구는 나와 한국 국민들에게 매우 의미가 깊다"며 "12년전 경험했듯 2014 브라질월드컵에서 좋은성과를 거둘 수 있기를 바란다. 한국은 내게 제2의 모국과 같다. 행복한 추억을 갖고 있기 때문에 좋은 동료이자 친구인 허정무 감독과 좋은 축구재단을 만들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H&H 프로젝트는 2014 브라질월드컵을 맞아 신개념 축구 박람회인 '2014 리얼 싸커 박람회'를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하고 월드컵 응원 음원 출시, 월드컵 응원 콘서트, 실시간 응원전, 유소년 축구 예능 방송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프로젝트를 통해 마련된 수익금은 H&H 축구재단을 통해 유소년 및 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들을 후원하고, 드림필드 사업을 비롯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에 환원하고 한국 축구의 발전을 위해 사용된다.
한편, 출범식이 열리는 원마운트는 수도권 북서부지역 최대 규모의 복합문화공간으로 일산 호수공원 옆에 위치해있다. ‘지상 최고의 놀이터’를 모토로 모든 세대가 한 장소에서 다양한 형태의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크게 주목 받고 있으며, 향후 H&H 프로젝트의 실시간 응원전이 열릴 유력한 장소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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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민경훈 기자 rumi@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