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원기 영남제분 회장, 역도연맹 회장직 사임
OSEN 김희선 기자
발행 2014.01.10 18: 50

횡령·배임 혐의 및 '여대생 청부살해' 논란에 휩싸인 류원기(67) 대한역도연맹 회장(영남제분 회장)이 사임했다.
대한역도연맹(이하 역도연맹)은 10일 "연맹 41대 회장인 류 회장의 사임서가 오늘 사무국에 제출됐다"고 밝혔다. 또한 역도연맹은 "지난 해 9월 류 회장이 사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으나 여러 역도인의 만류로 사임서 제출을 보류하던 중 류 회장이 개인적인 문제로 연맹과 역도인들의 명예를 지키지 못한 것에 책임을 통감하고 정식으로 사임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류 회장은 39대 박정용 전 회장이 도중하차한 2012년 9월 40대 역도연맹 회장으로 선출돼 잔여 임기를 소화하고 2013년 1월 41대 회장으로 취임했다. 그러나 영남제분 자금 87억원을 빼돌린 혐의로 구속 기소돼 재판을 받던 도중 2억 5000만 원을 여대생 청부살해로 수감 중인 아내 윤모씨의 입원비 등으로 지출했다는 의혹으로 인해 회장직 사퇴 여론에 휩싸였다.

역도연맹은 류 회장이 사임함에 따라 "가맹경기단체규정 제12조에 따라 60일 이내에 총회를 개최하여 새로운 회장을 선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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