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가 KGC를 대파하고 3연패에서 벗어났다.
창원 LG는 21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3-2014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와 4라운드 홈경기에서 80-60 대승을 거뒀다. 외국인선수 데이본 제퍼슨이 팀 내 최다 19점 9리바운드로 활약했고, 김종규도 덩크슛 3개 포함 14점 5리바운드 2블록슛으로 펄펄 날았다.
이날 승리로 최근 3연패에서 탈출한 LG는 22승11패로 3위 자리를 지켰다. 2위 서울 SK(22승9패)에 1경기차로 따라붙으며 선두권 경쟁을 재점화했다. 2연패를 당한 KGC는 9승23패로 공동 9위에서 단독 10위가 돼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1쿼터 초반부터 LG가 분위기를 가져갔다. 데이본 제퍼슨의 골밑 득점과 점프슛, 문태종의 3점슛으로 기선 제압했다. 제퍼슨이 1쿼터에만 10점을 집중시키며 공격을 이끌었고, KGC는 턴오버 6개로 흔들렸다. LG가 1쿼터를 19-12로 여유있게 리드하며 주도권을 잡았다.
KGC도 2쿼터 들어 최현민과 김태술의 3점슛으로 2점차까지 추격했지만, LG는 김종규의 골밑 팁인과 화려한 속공 원핸드 덩크 그리고 제퍼슨의 골밑 득점과 덩크로 추격 흐름을 잠재웠다. 2쿼터까지 LG가 38-30으로 앞섰다. 김종규가 2쿼터 6점으로 기세를 올렸다.
3쿼터에도 LG는 KGC의 공격 실패와 턴오버를 틈타 제퍼슨과 문태종의 연속된 속공 득점으로 달아났다. 김시래는 빠른 공격 전개와 재치있는 패스로 제퍼슨-문태종의 득점을 이끌어냈다. LG는 김종규와 김시래까지 골밑을 파고 들며 득점을 올린 반면 KGC는 골밑 공격이 이뤄지지 않으며 자멸했다. 3쿼터를 마쳤을 때 스코어는 56-43으로 더 벌어졌다.
LG는 4쿼터 시작과 함께 김종규의 골밑 득점과 팔로우업 덩크, 김영환의 3점슛으로 훌쩍 달아나며 스코어를 20점차 이상으로 달아났다. KGC는 4쿼터 초반 마지막 작전타임을 쓰며 김태술과 오세근까지 빼고 일찌감치 백기를 들었다.
LG는 제퍼슨이 4쿼터를 뛰지 않은 채 19점 9리바운드로 맹활약했고, 김종규가 덩크슛 3개 포함 14점 5리바운드 2블록슛으로 제공권을 장악하며 KGC 골밑을 압도했다. 크리스 메시와 문태종도 각각 15점-12점씩 올렸고, 김시래가 6점 5어시스트 2스틸로 팀 승리를 조율했다.
KGC는 골밑 싸움에서 완전히 밀리며 힘 한 번 제대로 써보지 못한 채 완패했다. 웬델 맥키네스가 17점 10리바운드로 분전했을 뿐 국내 선수들의 활약이 미미했다. 오세근도 19분21초 동안 무득점 4리바운드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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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제공.